서울시, 1,400억 빅데이터 분석으로 ‘교통사고 대책’ 마련

이경훈 / 기사승인 : 2015-03-16 11: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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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11년~’13년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를 분석해보니 58%가 초등학교 반경 300m 이내에서 발생했고, 갓 입학한 만7세 어린이 사고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에 시는 올해 사고 발생 상위 50개 학교에 과속방지턱 등을 설치하고, 교육청과 협력해 저학년 대상 교통안전 교육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어르신 교통사고의 경우 전통시장이나 공원 인근에서 사고가 잦은 것으로 나타나, 무단횡단을 하면 경고음이 나오는 장치를 관계 기관과 협의를 거쳐 3~4곳에 시범 설치하는 등 관련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중앙 버스전용차로 정류소는 무단횡단 교통사고 건수가 일반 정류소에 비해 평균 5배 이상 더 높게 나타났다. 시는 올해 안으로 전체 중앙 버스전용차로 정류소 총 335개소에 무단횡단 금지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공공과 민간이 보유한 교통사고 내역, 날씨, 유동인구, 위험운전행동, 차량속도 등 1,400억여 건에 이르는 다양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교통약자를 비롯한 교통사고 방지 대책을 수립 완료하고, 올 상반기부터 본격 시행한다.

시 교통정책에 빅데이터 분석이 활용된 것은 ‘13년 올빼미버스 노선 최적화, ’14년 택시 운행 데이터 분석에 이어 3번째이며, 사고 분석을 통한 안전대책 마련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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