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의원, 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당선

최정호 / 기사승인 : 2013-05-15 1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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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년간 민주당 원내 전략을 진두지휘할 새 원내 사령탑에 3선 의원인 비호남출신 서울 동작갑 지역구 전병헌 의원이 선출됐다.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전병헌 의원은 이날 결선 투표 결과 총 투표자 125명 가운데 68표를 득표하여 56표에 그친 우윤근 후보를 12표차로 제치고 이겼다.

이로써 지난 5·4 전당대회를 통해 김한길 대표 체제를 출범시킨 민주당은 15일 원내대표 선출로 당 지도체제 정비를 모두 마무리지었다.

이날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한 우윤근 의원은 2차 투표에서는 56표를 얻는데 그쳐 고배를 마셨다.

▲민주당 원내사령탑인 새 원내대표에 당선된 전병헌 국회의원 © 편집국























결선 투표에 앞서 진행된 1차 투표에선 재석 125명(기권 1표) 가운데 우 의원 50표, 전 의원 47표, 김동철 의원 27표를 기록했다. 세 후보 모두 과반 득표에 실패, 1·2위자 가운데 다득표자를 가리는 결선투표가 진행됐다.

1차 투표에서 세표 차로 앞섰던 우 의원은 같은 호남 출신인 김 의원 표가 우 의원에게 넘어와 단일화 효과를 볼 것이란 관측도 있었지만, 예측은 빗나갔으며, 전 의원에게 대다수 표가 몰리면서 판세는 뒤집혔다.

전병헌 의원은 당내 범(汎)동교동계로 분류되고 있다. 전 의원은 정책위의장, 전략기획위원장 등을 맡아 활약한 '전략기획·홍보통'으로 꼽힌다. 박근혜정부 초기 '강한 원내대표, 선명한 야당'을 슬로건으로 걸고 선거운동을 벌여왔다.

전병헌 새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에서 "의원님들이 저를 선택한 것은 엄중한 위기에 존재감이 분명하며, 선명하고 유능한 민주당으로 함께 나가자는 뜻이라고 생각한다"며 "민주당 최후의 보루이자 최고의 자산인 127명 의원의 역량을 모아서 당의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임기가 금년 말까지라는 각오로 김 대표 등 당 지도부와 전폭적 협력체계를 강화해 국민들에게 신뢰받고, 일 잘한다는 평가를 받겠다"며 "끝까지 선의의 경쟁을 함께한 김동철, 우윤근 의원님을 지지한 의미도 깊이 새기면서 더 겸손하게, 귀는 더 크게 벌려 실천을 해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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