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제신문>지난 1월 30일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 소재 (주)해성아이다에서「1월중 경기도 부시장?부군수 현장회의」가 열렸다. 경기도 김성렬 행정1부지사와 실·국장을 비롯한 31개 시군 부시장?부군수가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도정 현안 설명과 함께 각 시군의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 등이 논의됐다.
특히 이날 회의에는 안산시에서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체 대표 4명이 직접 참여하여 기업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한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단원구 원시동 소재 (주)제이스 조재승 대표는 안산스마트허브내 재해예방과 노후화된 기반시설에 대한 지원을 강력히 요청하였다.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으로 우기시 집중호우가 빈번하게 발생, 특히 녹지대 인접 입주업체에 피해가 집중되고 있으며 도로, 하수, 가로등?보안등 등 노후화된 기반시설 개선을 위해 향후 100년, 200년을 내다보고 이제는 중앙정부 및 자치단체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준비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주장하였다.
상록구 팔곡이동 소재 유일금속 설필수 대표는 R&D 및 정책자금 배정시 뿌리산업(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접합, 표면처리, 열처리)에 대한 조건완화를 요청하였다. 뿌리산업기업이 대부분 규모가 영세, R&D자금 등 신청?평가 기회가 적으므로, 뿌리산업기업을 우선지원하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한 일률적인 서류심사가 아닌 현장실사중심으로 기업체의 발전가능성을 평가해달라고 요청했다.
서부스마트허브 여성경영협회 회장인 단원구 성곡동 소재 (주)동림스틸 박정자 대표는 여성기업 대부분이 규모가 작고 영세하며, 일부 경쟁이 심하고 성장가능성이 낮은 업종에 진출하고 있어 시장개척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으니 보다 적극적인 여성기업지원시책을 발굴 추진할 것을 건의했다.
(주)해성아이다 양영대 대표는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종업원수 300명이상, 자기자본 80억 이상’으로 넘어가는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으로 안산시의 기업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이에 각 해당 기관과 실국장 등의 답변과 토론이 이어졌다.
경기도 투자산업심의관은 안산스마트허브 기반시설 유지보수 지원에 대한 관련법 개정을 시와 협력하여 추진 예산부서와 협의하여 도비 우선지원검토 금년도에 뿌리산업에 대한 지원이 정착될 수 있도록 정책 추진 여성기업에 대한 각 분야에 걸쳐 지원시책 운영 중견기업 지원을 위해 「산업발전법」을 구체화하여 중앙정부에서 관련 지침을 마련하도록 검토 중이라고 답하였다.
안산시 정승봉 부시장은 안산스마트허브 입주업체들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이 하루이틀사이의 문제가 아니며 장기간에 걸쳐 축적된 애로사항으로 기업활동을 영위하기위해 국가 및 지자체가 해결해야할 가장 근본적인 문제이기에 지자체의 자구책과 함께 중앙정부, 광역자치단체의 적극적이고 우선적인 지원을 거듭 당부했다.
김성렬 행정1부지사는 마무리 당부를 통해 금일 논의된 안산시의 건의사항과 기업애로사항을 해결할 방안을 조속히 강구할 것을 지시하고, 도와 시군이 하나가 되어 경기도 내 기업인들이 생산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실제 안산스마트허브는 조성된 지 35년 경과되어 기반시설 노후 및 훼손이 심하여 공장건물의 내?외벽 균열 및 물류차량 진동에 의해 주요 설비?계측장비에 이상이 발생하고 있어 입주업체들의 기반시설물 정비 민원이 급증하고 있어 체계적인「기반시설 정비 및 인프라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안산시가 2010년 9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기업SOS 이동시장실」 운영시 접수된 기반시설에 대한 애로사항이 전체 35%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되어 안산스마트허브 입주기업체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산시가 국가산업단지 기반시설에 대해 매년 자체예산 15억 이상을 편성해 유지보수하고 있으나, 지하시설물인 상?하수도 등을 제외하고도 도로?보도?가로등 및 보안등 설치 등 지상의 기반시설 정비예산만 향후 약 4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집계되고 있어 노후 국가산업단지 기반시설물 유지보수에 대한 중앙정부의 지원은 절실한 실정이다.
김철민 안산시장은 산업단지 입주업체의 생산능률 향상을 위한「안산스마트허브 기반시설 개선사업」을 2013년도 안산시의「10대 비전사업」으로 선정하였으며, 「안산스마트허브 기반시설물 정비 5개년 계획」을 수립하여 매년 80억원씩 5년간 총 400억원을 집중 투자할 계획으로 50억씩 5년간 총 250억원을 시비로 우선 집중 투자하고 부족한 예산 150억원은 국비와 도비를 지원받아 기반시설을 정비할 계획이다.
또한 안산시는 국가산업단지 기반시설 국비지원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2011년부터 중앙정부에 산입법 및 산집법 신설(안) 입법을 지속적으로 건의해왔으며, 2012.6월에는 전해철 국회의원이 정책세미나를 개최하여 안산스마트허브 기반시설 국비지원체계마련에 대한 다각적인 의견을 수렴하였으며, 2012.7월 전해철 의원 등 27인 의원 입법 발의되어 2012.9월 국토해양위를 통과했다.
「기업SOS이동시장실」 운영, 기반시설 정비사업 추진, 기반시설 유지보수 지원 관련법 개정 등 안산시의 자구적인 노력과 함께 중앙정부 및 경기도의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져 최적의 기업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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