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의 시 읽기-210301] 머리맡에 바다 -박상희

이영 기자 / 기사승인 : 2021-03-01 11:4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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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지친 생명들이
모두 잠들 때까지
바다와 나는
몸을 뒤척여도 좋았다

 

 

[]

 

 

머리맡에 바다

 

 

 

 

박상희

 

 

머리맡에 화초처럼

바다를 키우고 싶었다

메마르고 외로울 때

푸른 촉수로 말 걸어주는

바다를 가까이 두고 싶었다

순백 포말

입김을 손끝으로 만지고 싶었다

 

세상에 지친 생명들이

모두 잠들 때까지

바다와 나는

몸을 뒤척여도 좋았다

불면의 밤에

우리가 기다리는 것이

끝끝내 스러질 별이라 해도

시들지 않는 숨결을

기억해 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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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바다를 머리맡에 두고 불면의 시간을 보낼 때

시인은 그 푸른 바다와 얼마나 많은 것들을 얘기할까요?

또 얼마나 많은 상념과 그리움을 만나고 있을까요?

 

이런 노래를 두고 굳이 긴 붙임 말이 필요하지 않을 것 같네요.

그냥, 말 줄임표만을 찍으렵니다. ……!!!

 

-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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