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대규모 백신의무화 반대 시위...트뤼도 총리 정치생명 위기

김영호 기자 / 기사승인 : 2022-02-03 09: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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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오타와로 집결, 시위규모 10만 육박"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서 2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에 반대하는 트럭 운전사들의 항의 시위가 열렸다.

전국에서 모인 트럭 운전사 등 수 만명은 이날 오타와의 국회의사당 주변 도로와 눈 덮인 잔디밭 등에서 백신 의무화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자유 호송대' 또는 '자유 집회'라고 명명된 시위대는 당초 미국을 오가며 운행하는 트럭 운전사들을 상대로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조치에 항의하기 위해 조직됐다.

이날 시위 현장에서 구호나 깃발·표지판에 적힌 문구를 통해 드러난 불만은 정부의 방역 조치 전반에 걸쳐 있었고, 트럭 운전사 외에 정부 정책 전반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도 합류했다.
                             

                        


외신에 따르면 수천명의 시민들이 모였다고 전해졌으나, 실제 현지인들의 증언에 따르면 전국에서 10만명 가량의 시민들이 오타와에 모여든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을 거부하는 것은 물론 방역 의무화 조치를 전부 중단하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캐나다의 시위대는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폭정에서 비롯되었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 캐다다의 트뤼도 총리는 안전상의 이유로 오타와 집무실에서 빠져나와 은신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위의 취지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를 통해 돈을 기부해 약 800만 캐나다달러(약 76억2천만원)의 기금이 조성됐다. 시위 주최 측은 이 돈을 참가자의 연료비 지원 등에 쓰기로 했다.

                 

                                 

백신접종의무화를 실시하려던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 역시 정치적으로 위기에 몰린 가운데, 일부 좌파 언론들은 곤욕스러운 분위기다. 

뉴욕타임즈 등 좌파언론들은 캐나다 트럭커와 지지 시민들의 거센 분위기에 캐나다의 백신의무화가 철회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논조로 기사를 작성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캐나다의 광활한 땅에 수천대의 트럭이 줄지어 오타와로 행진하는 장관을 연출하고 있는 캐나다의 백신반대시위에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반면에 국내 언론은 캐나다의 시위를 애써 축소 보도하거나, 왜곡하는데 주력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좌파 정권이 장악하여 가장 강력한 시민 통제를 하고 있던 캐나다의 국민마저 깨어나기 시작하면서, 백신을 통한 이윤 극대화와 함께 좌파 카르텔의 장기 집권을 노렸던 세력은 이제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백신을 3차까지 맞고도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던 트뤼도는 남들에게 여전히 백신을 맞으라고 권유하는 트윗을 올려 빈축을 샀다. 

총리 자신도 코로나 양성에 걸리고, 백신반대시위를 피해 몰래 도망가 피신해 있으면서, 남들에게는 효과도 없는 백신을 권유하는 모습이 애처롭게 보인다는 평가다. 

오타와에 집결해 있는 트럭들의 숫자는 더욱 늘어나는 추세이며, 트뤼도가 물러날때 까지 돌아가지 않겠다는 태세다. 

게다가 트뤼도가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미국으로 몰래 도망간 것으로 알려져 그의 정치생명이 끝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버지니아 주지사 랄프 노덤의 인종차별 연감 사진을 폭로한 미국의 패트릭 하울리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트뤼도가 캐나다를 버리고 미국으로 불법 망명을 했으므로 오타와를 점령하고 있는 트럭들이 영원히 지속되길 바란다" 라고 적었다. 자국을 버리고 미국으로 피신해 온 트뤼도를 조롱하는 발언이라고 볼 수 있다. 

일부에서는 트럭 대부분이 오타와에 집결해 있는 상황에서 캐나다 전역에 물류대란이 생길 수 있다는 경고와 함께, 트뤼도가 조속한 시일 안에 입장을 밝히지 않고, 시위를 방치하거나 강경대응 할 경우, 캐나다는 극도의 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대표적인 좌파 정치인인 트뤼도가 실각 위기에 처하면서, 좌파 정권이 들어섰던 나라들에서는 각자 출구전략을 세우느라 여념이 없는 눈치다. 

프랑스의 좌파 대통령 마카롱 역시 지나친 방역정책으로 유럽의회에서 '살인자'로 낙인찍히는 수모를 당하고, 자국민들에게 비난을 받고 있다. 미국의 바이든 역시 최악의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의 문재인 대통령 역시 퇴임 전후 험난한 가시밭길이 예상된다는 평가다.   

캐나다의 트뤼도가 전 세계에 어떠한 나비효과를 낼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출처 : 파이낸스투데이(http://www.f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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