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Hot] 한동훈 비서실장에 '박정하'

김현기 기자 / 기사승인 : 2024-07-26 07:4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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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과 원활한 대화 나설 적임자라는 평가
박정하 “계파 따지지 않고 많은 분과 소통”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첫 당직인선에서 박정하(재선·원주갑·사진국회의원을

당대표 비서실장에 발탁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체제 첫 당직인선에서 박정하(재선·원주갑·사진) 국회의원이 당대표 비서실장에 발탁되면서 당 안팎으로 박 의원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대표는 25일 당대표 비서실장에 박 의원을 임명했다. 7·23전당대회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둔지 이틀만이다. 당 요직인 사무총장, 지명직 최고위원, 정책위의장 등의 당직 인선도 순차적으로 단행될 예정이다.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춘추관장과 대변인을 지낸 박 비서실장은 여권 내 대표적 언론통으로 정무 감각이 좋고, 현재는 비교적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민의힘 주류세력이 한동훈 대표체제 출범으로 당내 다수를 점하고 있는 친윤(친윤석열) 체제에서 초·재선 중심의 친한(친한동훈) 인사들로 재편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첫 당직 인사에 박 의원이 선택됐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한 대표는 당초 신임 사무총장에 박 의원을 고려했지만, 본인이 극구 사양하면서 비서실장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와 박 의원은 이명박 정부 대변인과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근무하며 인연을 맺었다. 한 대표는 4·10총선 비대위 체제를 이끌 당시 박 의원을 대변인으로 강력히 요청하면서 손발을 맞췄다. 7·23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는 박 의원 보좌진이 선거캠프에 파견돼 한 대표를 측면 지원하며 서로의 정치적 지향점을 공유해 온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당내에서 계파색이 짙지 않지만, 대표 비서실장으로서 원외에 머물러 있는 한 대표의 의중을 원내에 전파하면서 다선의원이 포진한 '친윤' 의원들과 원활한 대화에 나설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다. 주로 정치권과 대통령실에서 대변인을 맡으면서 언론과의 관계도 원만하다는 점도 반영됐다.

 

한동훈 대표체제에서는 박 의원과 함께 청년최고위원에 오른 춘천출신 진종오 의원과의 당내 역할분담도 상당한 교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정하 의원은 "한동훈 대표가 주문하는 당의 혁신과 변화에 발맞춰 주어진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계파를 따지지 않고 많은 분과 소통하며 당의 단합을 위해 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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