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한국판 사드’ L-SAM 독자개발 성공 쾌거

안재휘 기자 / 기사승인 : 2024-11-30 02:4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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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상층서 요격”…10여 년 만에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
한미 연합 방공망이 더욱 촘촘, 북핵 위협 대응 능력 강화 평가
내년부터 양산체제 돌입, 2020년대 중·후반께 군에 실전 배치

 

▲ 우리 군의 L-SAM 지대공 미사일 발사모습. / 국방부 제공
          

국방과학연구소는(ADD)가 패트리엇·천궁-보다 높은 고도(40~60추정)에서 적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L-SAM 개발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다.

 

국방과학연구소는 29L-SAM 개발 완료 기념행사를 ADD 대전 청사에서 김용현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열었다.

 

L-SAM이 실전 배치되면 현재 사드(40~150)를 비롯해 패트리엇(15~40천궁-(15~30)로 구축된 한미 연합 방공망이 더욱 촘촘해져 북한 핵 위협 대응 능력이 강화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이날 김용현 국방부장관은 기념행사에서 "L-SAM은 우리 영공을 지키는 수호자이자 억제자로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L-SAM은 레이더가 탄도미사일을 탐지하면 요격탄을 발사해 적 미사일을 직접 타격하는 방식(hit to kill) 으로 운용된다. 목표물 주변에서 폭발해 퍼지는 파편을 통한 요격인 폭발 파편 방식보다 정확도와 파괴력이 뛰어나고, 기술적 난도가 높다는 평가다.

 

직격 요격을 위한 정밀 유도를 위해 위치 자세 제어장치(DACS), 표적의 미세한 열원을 감지·추적하는 적외선 영상탐색기(IIR)도 국내 기술로 개발해 장착했다.

 

▲ 국방부 장관이 29일 대전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과학관에서 열린 L-SAM 장거리지대공

유도무기 개발 완료 기념행사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4.11.29 [국방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L-SAM은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의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군은 L-SAM을 내년부터 양산하고 2020년대 중·후반께 군에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 독자기술로 개발한 만큼 수출 전망이 밝다는 평가다.

 

군은 L-SAM에 이어 요격 고도가 더 높아 방어 범위가 L-SAM 대비 34배 넓은 L-SAM-개발도 진행 중이다. L-SAM-는 일반 탄도미사일뿐 아니라 탄도 궤적보다 낮은 고도로 활공하는 미사일을 요격하는 기능까지 갖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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