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재명, ‘개딸당’ 완성?

김현기 기자 / 기사승인 : 2023-12-08 02:4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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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과 현역 페널티 강화·권리당원 표 비중 확대
비명 쳐내기·이재명과 지도부 독식 의도 관측
당 내외 반발 폭발 중…“계파 갈등 극심” 전망

 

더불어민주당은 당헌개정을 통해 1인 독재체제 강화를 통한 개딸당 완성이라는 

이재명 대표의 목표 달성에 근접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7일 내년 총선 공천을 위한 경선 과정에서 성과가 저조한 현역의원들에 주는 불이익을 강화하고,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이 행사하는 표의 반영 비율을 높이는 방안을 확정했다. 이는 1인 독재체제 강화를 통한 개딸당 완성이라는 이재명 대표의 목표 달성에 근접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중앙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당헌 개정안을 찬성 67.55%, 반대 32.45%로 가결했다. 개정안 표결은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진행했다.

 

개정안은 내년 총선에서 선출직 공직자 평가하위 10%에 든 현역의원의 경선 득표 감산 비율을 현행 20%에서 30%로 확대했다. 또 당 대표 및 최고위원을 뽑는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표 반영 비율을 축소하는 대신, 권리당원의 표 반영 비율을 현행보다 3배 이상 높였다. 개정안은 지난달 24일 최고위원회와 27일 당무위를 통과한 데 이어 이날 중앙위 의결로 최종 확정됐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투표에 앞서 "찬반양론이 격렬하게 대립하지만 당 민주화 측면에서 당원 의사가 많이 반영되는 민주정당으로 나가야 한다""당원 기대에 부응하는 결정이 내려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 내 비명(비이재명)계는 이번 당헌 개정으로 당내 선거에서 권리당원의 영향력을 키운 것과 관련, 당 주류인 친명(친이재명)계가 비주류에게 공천 불이익을 주고 차기 지도부를 독식하려는 의도로 의심하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총선을 약 4개월 앞둔 시점에서 계파 갈등이 극심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벌써부터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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