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Hot] 독립기념관, 사상 첫 '광복절 경축식' 취소

김현기 기자 / 기사승인 : 2024-08-13 00: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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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관장, 대통령 주최 정부 행사에 참석
경축식 없는 독립기념관 광복절은 1987년 개관 이후 '처음'
기념관노조 "독립운동 가치 훼손 관장 물러나야"
기념관 “5일 오후 예정된 공연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

 

▲ 독립기념관이1987년 개관 이후 처음으로 광복절 경축식을 열지 않기로 했다.
    

독립기념관 광복절 경축식이 올해 열리지 않는다. 뉴라이트 역사관으로 논란을 빚는 신임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취임 직후 결정한 일이다. 독립기념관이 광복절 경축식을 열지 않는 것은 1987년 개관 이후 처음이다.

 

독립기념관은 오는 15일 오전 10시부터 겨레의 집 일대에서 독립운동가 후손과 참가를 희망한 100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 예정이던 광복절 경축식을 취소한다고 12일 밝혔다.

 

서혜원 독립기념관 홍보부장은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김형석 신임 관장이 (서울에서 열리는) 대통령 주최 정부 행사에 참석 요청을 받았다기관장이 없는 상황에서 기관장 인사, 만세삼창 같은 이벤트를 할 수가 없기에 경축식 행사 진행이 어렵다고 9일 보고했고, 내부 논의를 거친 후 김 관장이 경축식 취소를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 관장은 8일 취임했다.

 

독립기념관은 15일 오후 230분부터 예정된 공연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광복절에 독립기념관이 경축식을 열지 않는 것은 개관 37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 2021년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행사가 열리기도 했지만, 광복절을 기념하지 않은 해는 없었다. 198742주년 광복절에 문을 연 기념관은 정부의 매년 공식 행사와 별도로 경축식과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열어 광복의 기쁨을 나누고 순국열사들을 추모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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