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3000만 명 시대를 연다

김백 기자 / 기사승인 : 2026-10-28 13: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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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지방공항 중심 관광권 육성에 4100억 원 지원
지역관광 활성화로 수도권 집중 해소 및 지속 성장 도모
K-푸드로드와 K팝 공연 등 문화관광 연계 강화
관광 예산 19% 증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 3000만 명 시대를 열기 위해 내년부터 5대 지방공항을 중심으로 관광권을 육성하고, 이를 위해 약 4100억 원을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숙박, 교통, 결제 등 관광객 수용 여건도 개선할 계획이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서울 아트코리아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러한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최 장관은 방한객의 8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되는 현재 구조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이 어렵다며, 외국인 관광객 3000만 명, 나아가 4000만 명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지역관광 활성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8일 서울 종로구 아트코리아랩에서 열린 '관광 분야 기자간담회'에서 2026년 관광 분야 성과와 향후 정책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정부는 김해, 대구, 청주, 무안, 양양 등 5대 지방공항을 중심으로 관광 경로를 개발하는 '지방공항 중심 관광권' 육성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내년 예산안 기준으로 관계부처 사업을 연계해 약 4100억 원 규모의 재정 지원과 규제 특례, 인공지능(AI) 실증을 종합 지원할 예정이다.

 

최 장관은 지역에 5성급 호텔이 부족한 현실을 언급하며, 대형 호텔 건립을 지원하는 방안이 내년 정부 예산안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통시장 관광 활성화에 72억 원, 음식거리와 문화관광을 연계한 'K-푸드로드'에 25억 원, K팝 공연과 드라마 촬영지를 활용한 관광에 58억 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국내 여행을 지원하는 사업도 확대된다. 올해 시범 추진한 '반값여행'은 국비 보조율을 30%에서 50%로 높이고, 수혜 인원을 30만 명에서 40만 명으로 늘린다. 내년 정부 예산안에는 228억 원이 편성됐다. 노동자 휴가지원 사업은 특수고용직을 포함해 총 21만 명을 지원하며, 관련 예산안은 220억 원이다.

 

정부가 편성한 내년 관광 분야 예산안은 1조 7562억 원으로, 올해보다 19% 증가했다. 최 장관은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연간 기록을 넘어선 데 대해 한국 문화의 세계적 확산과 관광업계의 혁신, 국민의 환대가 밑바탕이 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항공편 확충과 비자 발급 완화, 교통 편의 증진 등 범부처 협력이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최 장관은 방한객 1명이 국내에서 평균 200만 원가량을 지출하는 만큼, 외국인 관광객 1000만 명이 추가로 방문하면 약 20조 원의 외화 수입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방한객 1000만 명 증가에 따른 일자리 창출 효과도 약 20만 개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최 장관은 "생각해 보면 우리가 어렸을 때 나중에 크면 해외에 한 번 나간다면 파리나 로마 한번 가봤으면 하면서 꿈꿨던 시절이 있었다"며 "이제는 평생 한 번이라도 가봤으면 하는 나라로 한국을 뽑고 있는 세계인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야말로 대체불가 K-관광이 이제 눈앞에 현실이 되고 있다"며 "지역관광이 지역경제를 확실히 견인할 수 있도록 관광정책의 대표 지표인 '방한객 수'뿐 아니라 질적 부문 관리도 병행하고 관광객 과잉(오버투어리즘) 우려도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의 이러한 노력은 한국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게 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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