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직정원으로 실내 공기질 혁신

안진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1 11:4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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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정원 설치 후 미세먼지 82.3% 감소
서울시의회, 수직정원 공간 공기질 우수
교육 만족도 100% 기록한 공기정화식물 교육
조상태 소장, 도시농업 사업 지속 추진 계획

서울시농업기술센터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서울의 공공 실내 공간에 수직정원을 조성해 실내 공기질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서울동부지법, 성북구립휘트니스센터, 서울시의회 등에서 진행됐다.

 

센터는 각 장소에 자동관수장치와 공기질 검사 장비를 설치해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휘발성유기화합물, 이산화탄소 등의 변화를 측정했다. 

 

성북구립휘트니스센터 '수직정원'

 

2023년 서울동부지법에서는 수직정원 설치 후 미세먼지가 101.7마이크로그램 퍼 세제곱미터에서 18.0마이크로그램 퍼 세제곱미터로 82.3퍼센트 감소했고, 초미세먼지도 80.4마이크로그램 퍼 세제곱미터에서 13.2마이크로그램 퍼 세제곱미터로 83.6퍼센트 줄었다. 휘발성유기화합물과 포름알데히드도 각각 61.1퍼센트, 61.3퍼센트의 정화 효과를 보였다.

 

2025년 서울시의회에서는 일반 사무실과 수직정원 공간의 공기 질을 비교한 결과, 수직정원 공간의 미세먼지가 일반 사무실보다 36.0퍼센트 낮았다.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은 91.2퍼센트, 이산화탄소는 21.0퍼센트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센터는 공기정화식물의 효과와 관리 방법을 주제로 3년 동안 총 12차례 교육을 실시했으며, 만족도 조사에서 서울동부지법은 교육 만족도 100퍼센트, 시설 만족도 92.6퍼센트를 기록했다. 성북구립휘트니스센터는 직원 교육 만족도 94.6퍼센트, 시민 교육 만족도 95.0퍼센트를 보였다.

 

조상태 서울특별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수직정원은 실내 미세먼지와 휘발성유기화합물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공간을 더욱 쾌적하고 편안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일상 속 공공공간에서 식물의 공기정화 효과와 치유적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도시농업·치유농업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수직정원이 단순한 실내 미세먼지 저감을 넘어 공간의 쾌적성, 미관 개선, 이용자 만족도 향상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을 수치로 확인했다. 이는 공공 공간에서의 식물 활용이 실내 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앞으로의 도시농업 및 치유농업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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