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중심에서 AI와 로봇의 미래를 만나볼 기회가 찾아왔다. 서울시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강남구 코엑스에서 '제1회 서울AI로봇쇼'를 연다. '극한로봇'을 주제로 하는 이번 행사는 레인보우로보틱스를 포함한 73개 국내외 기업이 참여해 첨단 로봇 기술의 현주소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AI로봇쇼의 하이라이트로 떠오르는 것은 휴머노이드 로봇 스포츠대회와 극한로봇 경진대회다. 국제로봇스포츠연맹과 협력해 마련된 로봇 스포츠대회에서는 양궁과 스프린트, 역도 등 다양한 종목에서 22팀이 경쟁을 벌인다. 또 한국로봇융합연구원과 함께하는 극한로봇 경진대회에서는 험지 극복과 화재진압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 로봇의 능력을 증명하는 무대가 펼쳐진다.

종합 전시관에서는 로봇 세계관과 극한 로봇관뿐만 아니라 기업 전시관도 함께 운영된다. 연결된 8개의 시민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이 로봇 기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특히 사족보행로봇 시연 및 AI 바둑 로봇과의 오목 대결은 관람객의 큰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의 로봇산업 생태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비즈니스 매칭 세션도 주목할 만하다. 25개 로봇기업과 11개 투자사가 참가해 총 50회 이상의 투자상담이 진행된다. 더불어 10월 1일 열리는 '로봇 친화 도시 서울' 전문가 포럼에서는 데니스 홍 UCLA 교수와 김상배 MIT 교수 등 저명한 로봇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이번 행사는 시민 체험과 산업·투자 연계를 아우르는 장이 될 것"이라며 "로봇 친화도시 서울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AI로봇쇼는 서울을 로봇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게 만들고 시민들에게 로봇 기술의 미래를 실감나게 체험할 기회를 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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