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취업난, 금융위기 이후 최악 수준 도달

김백 기자 / 기사승인 : 2026-07-23 13: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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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후 1년 이상 미취업 청년 비율 48.6%로 상승
공무원 시험 준비 증가, 기업 취업 여건 악화
첫 일자리 평균 근속 기간 1년 6.8개월로 증가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 대책 필요성 대두

서울의 한 고용센터 일자리 정보 게시판.

 

졸업 후 1년 이상 일자리를 찾지 못한 청년층 비율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동전쟁의 여파와 기업의 경력직 선호로 인해 신입 채용이 줄어들면서 청년층의 취업 여건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데이터처는 23일 발표한 '2026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서 청년층(15∼29세) 가운데 최종학교 졸업자는 400만 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 1000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중 취업자는 276만 명으로 20만 2000명 줄었고, 미취업자는 124만 3000명으로 3만 1000명 늘었다.

 

 

1년 이상 미취업 청년 비중은 46.6%에서 48.6%로 상승했으며, 3년 이상 미취업 청년 비중도 18.9%에서 19.4%로 확대됐다. 

 

김락현 데이터처 고용통계과장은 "4년제 대졸자 비중이 높아지면서 졸업까지 걸리는 기간이 길어졌고, 취업이나 자격시험 준비를 위한 휴학이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지난 1주일간 취업시험을 준비한 사람은 60만 명으로 1만 5000명 증가했다. 일반기업체 취업시험 준비 비율은 34.0%로 감소했지만, 일반직 공무원 준비 비중은 22.1%로 증가했다. 

 

 

김 과장은 "공무원 처우 개선과 경력직 선호로 청년층의 기업 취업 여건이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졸업 후 첫 일자리가 임금근로자인 경우 첫 취업까지 걸린 평균 기간은 11.2개월로 줄었고, 첫 직장 평균 근속 기간은 1년 6.8개월로 늘었다. 첫 일자리 임금은 200만∼300만 원이 가장 많았다. 첫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로는 근로여건에 대한 불만족이 가장 많았다.

 

청년층의 취업 여건이 악화되면서 공무원 시험 준비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청년층의 장기적인 경제활동 참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은 청년층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적 참여를 저해할 수 있어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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