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 유발 단백질 93% 감소, 전립선 무게 19.3% 줄어
국제 학술지 'Food Frontiers'에 연구 결과 게재
헛개나무 꿀, 프리미엄 벌꿀 브랜드화 추진

간 보호 효능으로 잘 알려진 헛개나무 꿀이 전립선 비대증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농촌진흥청과 한국한의학연구원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헛개나무 꿀이 전립선 비대증을 억제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연구진은 남성 호르몬인 다이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으로 전립선 비대를 유도한 후 전립선 상피세포에 헛개나무 꿀을 처리했다. 그 결과 염증을 유발하는 단백질과 산화질소 합성효소의 발현이 각각 93%, 64% 감소해 만성염증에 의한 세포 증식이 억제됐다. 전립선 비대증을 앓는 쥐에게 헛개나무 꿀을 6주간 먹인 결과, 전립선 무게는 19.3%, 과도하게 증식한 전립선 상피 두께는 60.7% 줄었다.
연구진은 헛개나무 꿀이 세포 섬유화를 억제하고 항염증, 면역 조절에 관여하는 것도 확인해 구체적인 유효성분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Food Frontiers'에 게재돼 학술적으로도 인정받았다.
농촌진흥청은 헛개나무 꿀이 식의약품 소재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제형 및 제품 개발과 임상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다. 또한 전남 장흥에 헛개나무 꿀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벌꿀 브랜드화도 추진 중이다.
성제훈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장은 “이번 연구는 국내 양봉산업의 채밀구조를 다변화해 벌꿀 소비를 촉진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밀원 발굴과 효능 입증으로 농가 소득을 다각화하고 지역 기반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헛개나무 꿀의 전립선 비대증 개선 효과는 농업과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향후 관련 연구와 산업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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