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책] 『러브 머신』 -제임스 멀둔 지음. 송이루 옮김

안재휘 기자 / 기사승인 : 2026-06-29 00:5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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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외로움 파고드는 AI
AI가 인간의 정서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다양한 양상 살펴봐

 

인공지능(AI)이 업무를 넘어 인간의 정서적 영역까지 파고들고 있다. AI로 외로움을 달래거나 하루 종일 방에 틀어박혀 챗봇과 대화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AI가 친구이자 연인, 상담가이자 동반자 역할까지 하는 시대다.

 

사회학자인 저자는 인간과 AI가 맺는 복잡미묘한 관계를 들여다본다. 방대한 인터뷰와 자료를 바탕으로 AI가 인간의 정서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다양한 양상을 살펴본다.

 

저자는 AI 동반자와 챗봇의 등장이 현대사회의 공동체 해체와 인간관계 균열을 반영한다고 말한다. AI가 인간에게 어느 정도 위안을 줄 수 있는 측면도 있다고 본다.

 

그러나 그는 현대인의 외로움을 거대 기술기업들이 이용한다고 지적한다. 관계형 AI 기업들이 인간의 정서적 취약점을 이용한 알고리즘으로 '상업적 중독'을 유도한다는 주장이다. 사람들이 AI를 다정한 친구처럼 느끼지만, 실제로는 알고리즘이 설계한 '정교한 아첨꾼'이라는 것이다.

 

책은 자본주의가 가장 사적인 감정까지 상품화하는 현실을 조명한다. 저자는 AI 동반자가 수익을 우선하는 기업이 만든 상품임을 잊지 말라며 현실 세계에 발을 단단히 디디라고 강조한다.

 

웅진지식하우스. 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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