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 대출 연체율, 9년 만에 최고치 기록

김백 기자 / 기사승인 : 2026-07-22 09: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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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대출 연체율, 11년 만에 1% 돌파
금감원, 기준금리 인상 영향에 경각심 강조
기업대출 전반 연체 증가, 경제 불안 요소로 작용
금융당국, 시장 안정 위해 지속적 모니터링 필요

기업대출 증가 (PG)

 

지난 5월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9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금융 시장에 경고등이 켜졌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1%를 넘어서며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금융감독원이 2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67%로 전월보다 0.0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6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내수 부진이 길어지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자영업자 등 기업대출 전반에서 연체가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84%로 전월 대비 0.10%포인트 올랐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27%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상승했으며, 이는 2021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1.00%를 기록하며 2015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소법인대출 연체율은 1.11%로 전월보다 0.13%포인트 상승했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84%로 전월 대비 0.06%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5%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지만, 기업대출에 비해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1%로 0.01%포인트 상승했고, 신용대출 등을 포함한 가계신용대출 연체율은 0.9%로 전월보다 0.07%포인트 상승했다.

 

원화대출 연체율 추이(2015년 5월∼2026년 5월)

 

5월 신규 연체 발생액은 3조 3000억 원으로 전월보다 4000억 원 증가했으나,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조 5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1000억 원 줄었다. 이에 따라 신규 연체율은 0.13%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은 "최근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시장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경각심을 갖고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생산적 금융 활성화에 따라 기업대출이 증가해, 향후 연체율 상승세가 확대될 가능성도 대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체율 상승은 금융 시장의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 있으며, 기업과 가계 모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금융당국의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이는 금융 시장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경제 전반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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