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의 전화 횟수, 팬데믹 이후 감소세로 전환

김백 기자 / 기사승인 : 2026-05-07 09: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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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동안 증가했던 가족 간 소통, 엔데믹 이후 변화
저소득 가구, 일반 가구보다 부모와의 전화 빈도 낮아
한국복지패널 조사, 가족 관계 변화의 중요한 자료 제공

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2024년 한국복지패널조사·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증가했던 부모님과의 전화 연락이 엔데믹 이후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전국 7654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4.38%가 따로 사는 부모가 있다고 답했다. 이들 중 2023년 동안 부모님과의 전화 연락 횟수는 평균 106회로, 약 3.44일에 한 번꼴로 연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의 연평균 90회보다 증가한 수치지만, 팬데믹이 끝난 2023년에는 다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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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2020년에는 부모님과의 전화 연락이 연평균 103회로 늘었고, 2021년에는 112회, 2022년에는 113회로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2023년에는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전화 연락의 중윗값은 연 52회로 코로나19 이전이나 이후나 변화가 없었다.

 

같은 기간 동안 따로 사는 부모와의 왕래 횟수는 2018년 연평균 39회에서 2019년 43회로 증가했다가, 코로나19 기간인 2020년과 2021년에는 40회로 줄었다. 이후 2022년과 2023년에는 다시 42회로 소폭 증가했다.

 

소득별로 살펴보면, 2023년 기준 저소득 가구의 전화 연락 횟수는 연평균 95회, 일반 가구는 106회로 나타났다.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일반 가구가 저소득 가구보다 부모에게 더 자주 연락하는 경향이 있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2006년부터 매년 국민의 사회경제적 특성과 복지 관련 인식·태도·수급 상황 등을 알아보는 한국복지패널 조사를 실시해 왔으며, 가족관계를 살펴볼 수 있는 부모와의 접촉 정도를 조사 항목으로 두고 있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팬데믹이 가족 간의 소통 방식에 미친 영향을 보여주며, 엔데믹 이후 변화된 가족 간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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