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광판 밝기 낮춰 에너지 절감 추진

안진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03-31 09: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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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로 주야간 전광판 밝기 기준 제시
자동휘도조절장치 의무화로 실효성 강화
시민 시각 피로 줄이고 광고 가독성 높여
밝기 조정으로 약 15% 에너지 절감 기대

서울시는 31일 서울 시내 대형 LED 전광판의 밝기 기준을 낮추는 권고안을 발표했다. 이는 시민의 눈부심을 줄이고 에너지를 절감하기 위한 조치다.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전광판의 면적과 시간대별로 주야간 밝기 기준을 제시했다. 주간에는 7000cd·㎡ 이하로, 야간에는 중형 전광판은 해진 후 60분 이후부터 자정까지 500cd·㎡ 이하, 자정 이후는 400cd·㎡ 이하로 권고했다. 대형 전광판은 각각 400cd·㎡ 이하, 350cd·㎡ 이하로 설정했다. 이는 현행법 대비 최대 3분의 1 수준으로 조정한 것이다.

 

신세계 백화점 본점 야간 측정

 

서울시는 1월부터 3월까지 시내 주요 전광판 52개소의 주야간 밝기를 실측 조사했다. 조사 결과, 주간 밝기는 1448∼1만 4000cd·㎡로 큰 편차를 보였으며, 중간값은 약 7058cd·㎡였다. 야간 밝기는 100∼1500cd·㎡ 수준으로 중간값은 약 400cd·㎡로 확인됐다. 이를 바탕으로 주간 기준을 7000cd·㎡ 이하로 설정했다.

 

시는 전광판 밝기 기준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밝기에 연동해 휘도를 자동 조절하는 '자동휘도조절장치'의 확산도 유도할 계획이다.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내 전광판은 조광 센서 기반 자동휘도조절장치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최인규 디자인정책관은 “이번 기준은 전광판 밝기에 대한 일괄적 규제가 아니라 필요 이상의 밝기를 조정, 광고 가독성과 시민 시각적 피로감을 고려하고 에너지 효율까지 높일 수 있는 합리적 개선”이라고 밝혔다.

 

이번 밝기 기준 마련은 시민 불편과 도시경관을 개선하는 효과뿐 아니라 약 15% 수준의 에너지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전광판 52개소 실측자료 분석 결과, 주간 전광판의 상위 평균 밝기는 약 1만cd·㎡였으나 7000cd·㎡ 이하로 낮추게 되면 밝기는 약 30% 감소, 실제 운영 시 약 15%의 전력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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