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llery HOT] 한국화가 왕열 초대전-산촌갤러리 개관기념

안재휘 기자 / 기사승인 : 2021-04-13 04: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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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열 무릉도원-취중진담
<2021.4.14(수).-5.12(수)>

 

갤러리개관 전시회 소개

 

산촌갤러리 개관 초대전

(왕열 무릉도원-취중진담)

 

2021.4.14.-5.12

opening ceremony 4.16 오후 5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4 산촌 (02-735-0312,02-733-0709)

 

 

전시내용

 

산촌갤러리 개관 초대전으로 왕열 무릉도원 시리즈 40여 점이 갤러리 전관 1.2층에서 2021. 4.14-5.12일까지 전시된다.

 

이번 신작 작품의 특징은 세계적 팬데믹 시대에 대화의 장이 극하게 제한되어 독백에 대한 이야기를 술병과의 교감으로 풀었습니다. 바람이 통하도록 만든 산촌갤러리에 와인과 그림이 있고 민주화된 쉼터로서 바람처럼 자연스럽게 다가옵니다.

 

특히 이번 산촌갤러리 개관의 의미는 미얀마와 한국은 문화 교류와 오랜 기간 우정으로 이어져 왔습니다.미안마라는 국가명보다 버마로 친숙하며 문화적으로 가까운 느낌이 듭니다.

 

작금에 인간 존엄의 시기에 미얀마는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얀마 양곤의 예술인을 응원하고 후원하는 Frend ship 정신과 막혀 있던 인사동 전통 골목이 이어질 수 있도록 가교 역을 할 수 있는 건물을 매입하여 산촌갤러리가 탄생합니다.

 

 

 

 

왕열의 산중문답 -비평가 김웅기

 

아티스트 왕열은 풍경이 아니라 산수를 그린다.

풍경화와 산수화가 자연의 특정 부분이나 배경을 감각적으로 경험하면서 회화의 대상으로 삼는다는 데는 동일하나, 대상을 바라보는 방식뿐만 아니라, 대상의 구상하고 그것을 재현하는 방식도 매우 상이하다.

회화에서 풍경은 자연의 부분을 하나의 대상으로 묘사되지만, 산수는 자연에 내포되고 스며든 가치나 관념이 대상으로 표현된다. 감각적 주체와 대상과의 관계도, 풍경은 객관적 거리 속에서 구성되는 데 반해서, 산수는 대상을 경험하면서 느꼈던 감흥과 생각이 자연의 형상으로 드러낸다.

 

풍경이 이렇게 주관과 객관이 분리되는 인식체계 속에서 가능하다면, 산수는 주관과 객관이 미분리된 채로 융합되어 있는 인식 구조 속에서 성립한다. 따라서 풍경화가는 주체의 인식체계에 투영된 이미지가 투사되는 대상을 그림으로 그리고, 산수화가는 인식되는 자연적 대상을 인식하는 주체 그 자체를 대상으로 삼는 개념적인 그림을 그린다.

 

왕열은 매우 온존한 산수화를 그린다. 그동안 그려왔던 수많은 무릉도원시리즈는 당연히 투사된 풍경에 대한 묘사가 아니라 아티스트가 스스로 자연 속에서 느끼고, 경험하며 이상화해온 여망하는 세계를 그린 것이다. 이런 이상적 세계에 대한 열망이 산수화의 본령인 이상, 왕열은 매우 충실하면서도 전통적인 산수의 관념을 자기 그림 속에서 구현해 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런데 그 산수를 구성해 내는 방식이 기존의 산수화 작법과 비교해 보면 극단적이라고 말할 정도로 파격적이었다. 우선 캔버스 위를 마치 연극에서 무대를 세우듯 배경을 빨강이나 파랑같은 원색을 사용하여 메워 놓고 그 위에 하나하나 형상을 그려 넣었다.

 

첩첩 겹쳐지고 펼쳐지는 산과 계곡뿐만 아니라 말과 새도 색면의 배경 위에 놓여지듯 그렸다. 마치 이런 형상들을 그리기 위해서, 혹은 그것들이 원색면 위에 놓여지기 위한 바탕처럼 여백이 처리된다.

 

무릉도원에서 여백처럼 보여지는 흰 공간도 입체적인 화면 구성을 위한 장치처럼 느껴질 정도다.

 

아티스트는 산수화의 준법으로 지켜지던 안료의 스밈과 번짐이 들어설 여지를 처음부터 배제시키고, 여백조차 뭔가가 더 채워진 충만한 공간으로 만들어 버렸다. 누가 봐도 분명 산수화인데, 실제 화면의 구성은 필이 아닌 면으로 구성되고, 여백은 물체처럼, 바탕은 배경처럼 처리되어 마치 내용과 형식이 뒤집어진 산수화처럼 보인다.

 

무릉도원 시리즈와 확연하게 달라진 최근 작업, 특히 이번 산촌 갤러리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뒤집혀 진 산수화를 다시 뒤집는 방식으로 그려진 것들이다. 색의 면 위에 형상을 채우기보다는 붓의 스트로크나 제스처가 몹시 두드러져서 필이 면을 압도할 뿐만 아니라 필 그 자체가 오브제화하기에 이르렀다. 붓 터치 자체가 더 이상 배경이 아니라 운필을 지향하여 박력이 넘치고 아티스트의 기운이 생생하게 전달된다. 마음의 의지가 드러난다.

 

그 기운으로 형상의 윤곽이 생성되며 드러나서 마치 9세기 당의 장언원이 역대명화기에서 평한대로 눈으로 반응하고 마음으로 이해하여 감응된 정신이 이렇게 신체로 전달되어 붓이 움직여 이치가 구해진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김웅기. 미술비평)

 

 

 

왕 열 wang yeul 王烈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및 대학원 동양화과 졸업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술학 박사

 

개인전 66(중국, 일본, 독일, 스위스, 미국, 프랑스등)

동아미술제 동아미술상 수상(동아일보사)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한국미술작가대상 (한국미술작가대상 운영위원회)

한국미술평론가협회작가상 (한국미술평론가협회)

단체전 520여회

 

작 품 소 장

국립현대미술관, 경기도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 미술은행, 성남아트센터, 성곡미술관,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고려대학교 박물관, 워커힐 미술관, 갤러리 상, 한국해외홍보처, 한국은행, 동양그룹, 경기도 박물관, 한국종합예술학교, 채석강 유스호스텔, 호텔프리마, 천안시청, 한남더힐 커뮤니센터.

 

전화- 010.5423.3734

E-mail-wangyeul2963296@gmail.com

Homepage-http://www.wangye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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