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고산정, 명승 지정으로 자연과 역사의 조화 재조명

안진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7 11: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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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유학자들의 풍류와 학문 교류의 중심지
퇴계 이황의 제자 금난수가 조영한 역사적 정자
드라마 촬영지로 주목받은 아름다운 경관
국가유산청과 안동시의 체계적 보존·관리 계획

수려한 자연경관과 선비문화의 정취가 깃든 안동 고산정 일원이 국가지정자연유산 명승으로 지정됐다. 국가유산청은 10월 15일, 이곳이 조선시대 유학자들이 교류하며 풍류와 학문을 나눈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공간임을 인정해 명승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안동 고산정은 퇴계 이황의 제자이자 정유재란 당시 안동 의병장으로 활약한 금난수가 조영한 정자로, 정자 건립 과정과 주변 경관을 묘사한 기록이 남아 있다. 

 

 

이황을 비롯한 묵객들의 시문이 ‘고산제영’ 등 여러 문헌에 전해지며, 청량산 자락을 흐르는 낙동강과 어우러져 자연과 역사가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경관을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매력 덕분에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과 ‘폭군의 셰프’의 촬영지로도 주목받았다.

 

국가유산청은 안동시와 협력해 이번에 명승으로 지정된 안동 고산정 일원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이곳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문화유산으로서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할 예정이다.

 

안동 고산정의 명승 지정은 단순한 문화유산의 보존을 넘어,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공간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를 통해 지역 사회와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며, 지속 가능한 문화유산 관리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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