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사자 유해 합동봉안식 거행

김백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5 10:4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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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구의 유해,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예우받다
신원 미확인 유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준비 중
2025년 유해발굴, 34개 격전지에서 진행
유해발굴사업, 민·관·군 협력으로 신원확인율 높인다

국방부는 12월 15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6·25 전사자 141구의 유해에 대한 합동봉안식을 거행했다. 이번 행사는 전사자 유해와 유품을 국가의 이름으로 예우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주관한 이번 봉안식에는 국방부 장관, 국가보훈부 장관, 육군참모총장, 해군참모총장, 공군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 경찰청장 직무대행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유해발굴에 직접 참여했던 장병들도 함께해 유해발굴 추진 경과 보고,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영현 봉송 순으로 진행됐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15일 서울 동작구 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봉안식에 참석하고 있다. 

 

올해 발굴된 141구의 유해는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이들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내 유해보관소에 임시로 안치되며, 유전자 분석 등 신원확인 절차를 거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2025년 유해발굴은 3월부터 11월 말까지 강원도 철원, 인제, 경기도 파주, 포천, 연천, 경북 칠곡, 포항 등 6·25전쟁 격전지 34개 지역에서 진행됐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30개 사·여단급 부대 장병들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141구의 유해를 수습했다. 특히 비무장지대(DMZ) 백마고지 유해발굴을 재개해 25구의 유해를 수습했다.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은 2000년 6·25전쟁 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현재까지 수습한 국군전사자 유해는 모두 1만 1000여 구이며, 그중 268구의 신원을 확인해 가족의 품으로 돌려드렸다. 국방부는 유해발굴과 신원확인율을 높이기 위해 민·관·군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고, 유가족들이 유전자 시료 채취에 동참할 수 있도록 국민 캠페인 등의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6·25 전사자 마지막 한 분까지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모시기 위한 '국가 무한책임'의 소명을 다할 것이다. 이는 국가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것이며, 전사자와 그 가족들에게 진정한 예우를 표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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