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2차 베이비부머 은퇴로 인한 인구 부족 우려
정년연장 논의, 노사 간 입장 차이로 지연
민주당, 정년연장 법안 논의 6월까지 지속 제안

우리 사회의 고령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지난해 55∼64세 고령자 고용률이 처음으로 70%를 넘어섰다. 이는 고령자들이 경제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다.
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5년 고령자 고용률은 70.5%로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는 1983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70%를 돌파한 수치다. 고령자 고용률은 55∼64세 인구 중 취업자의 비율을 의미하며, 2007년 이후 60%를 넘어서기 시작해 꾸준히 증가해왔다.
고령자 실업률은 2024년 2.4%에서 2025년 2.1%로 하락했다. 고령자 경제활동 참가율도 72.0%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고령자들이 경제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15세 이상 생산가능인구 중 고령자 비중은 지난해 18.4%로, 5명 중 1명꼴로 고령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2차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로 경제활동인구 부족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 세대는 약 954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8.6%를 차지한다.
고령자 고용 증가에 따라 국회에서는 법정 정년을 60세에서 65세로 높이는 논의가 진행 중이다. 노사정 모두 정년연장의 필요성에 공감하지만, 노동계는 연금수급연령에 맞춰 정년을 65세로 상향할 것을 주장하는 반면, 경영계는 자율적인 '정년 후 재고용' 방식을 요구해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년연장 특별위원회에서 ▲ 2036년 ▲ 2039년 ▲ 2041년으로 법정 정년연장을 단계적으로 늘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노사 반대로 절충안 마련이 지연되고 있으며, 민주당은 올해 6월 말까지 논의를 이어가자고 제안했다.
결국, 지난해 내에 완료할 예정이었던 정년연장 입법 시점은 불투명해졌다. 민주당은 향후 실무 협의를 통해 이견을 좁히겠다는 입장이다. 고령자 고용률의 상승은 긍정적이지만, 정년연장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이는 고령화 사회에서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을 위해 중요한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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