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건축물 밀집한 세운지구, 안전 문제와 생활 불편 논의
녹지생태도심 전략으로 서울의 경쟁력과 주민 삶의 질 향상 기대
서울시, 주민 의견 반영해 정비사업 추진 일정 구체화
서울시는 4일 세운지구에서 주민간담회를 열고, 오세훈 시장이 종묘에서 남산까지 이어지는 녹지축 조성을 통해 낙후된 도심에 새로운 경쟁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이 계획은 녹지 확보뿐 아니라 도심의 생태계 복원과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한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노후 건축물이 밀집한 세운지구를 방문해 주민들의 불편과 요구사항을 청취했다. 세운지구는 서울시의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의 일환으로, 민간 참여를 통해 약 13만 6000제곱미터 규모의 도심 녹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북악산에서 종묘, 남산을 잇는 녹지축이 조성되면 도심 경쟁력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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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목) 오전 오세훈 시장이 세운2구역을 방문해 노후된 세운지구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
간담회에서는 SH공사의 사업현황 브리핑 후, 지역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해 생활 불편과 안전 우려, 사업 추진 과정의 애로사항 등을 논의했다. 세운지구는 30년 이상 된 건축물이 97%에 달하고, 목조 건축물이 57%로 노후화돼 있어 화재 등 안전 문제에 노출돼 있다. 또한,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6미터 미만 도로가 65%에 이르는 등 생활안전 인프라가 열악하다.
오 시장은 "녹지가 턱없이 부족한 서울에 종묘~남산 녹지축이 생기면 세계 도시계획사에 획기적 성공 사례로 남을 것"이라며, "녹지생태도심을 통한 도시재창조는 녹지 갈증이 높은 서울시민을 위한 보편적 복지"라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월세 수입이 끊기고 이주대책비 대출금의 이자가 원금에 맞먹는 상황에서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서울시는 이번 간담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바탕으로 정비사업의 병목지점을 면밀히 검토하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 추진 일정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노후 인프라 개선 ▲안전 확보 ▲개방형 녹지 조성 등 핵심 과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사업 진행 과정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녹지공간은 팍팍한 도시생활에 위안과 위로를 주는 공간"이라며, "국가유산과 문화재를 보존하고 가치를 돋보이게 하면서 도시를 조화롭게 발전시키는 것은 양립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의 중심은 대한민국이고, 이곳 종로는 서울의 심장이자 중심"이라며, "재생이 아니라 쇠락과 침체, 보존이 아니라 방치의 정책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고 종로에 다시 한번 발전의 숨결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세운지구 재개발 계획은 서울의 도심 경쟁력을 높이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녹지축 조성을 통해 서울은 더욱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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