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사비도성의 외곽성 ‘ 부여 나성(북나성) ’발굴조사 착수

김영호 기자 / 기사승인 : 2021-04-26 12:4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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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나성과 부소산성 연결 구간 성벽 확인 예정...26일 착수해 10월까지 진행

 

▲<청산(동북쪽)에서 바라본 조사대상지 전경>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의 허가를 받아 부여군(군수 박정현)과 (재)백제고도문화재단(원장 이기운)은 백제왕도의 핵심유적인 부여 나성(사적 제58호) 중 북나성과 부소산성이 연결되는 성벽을 확인하기 위한 발굴조사를 28일 착수하여 10월까지 진행한다.

 

  부여 나성은 백제가 사비로 천도(538년)하면서 사비도성 방어와 함께 도성 내외부의 공간적 경계를 표시하기 위해 쌓은 것이다. 이중 북나성은 부소산성의 북쪽 성벽에서 청산으로 이어지는 약 1킬로미터(km) 구간으로, 도성의 북동쪽 방비를 담당하는 지점에 해당한다.

 

  부여 나성은 1991년 동나성 구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약 30여 차례 발굴조사가 이루어졌으며, 조사결과 동나성과 북나성의 성벽 실체와 축조기법이 확인된 바 있다.

 

  북나성 구간은 2010년부터 연차적으로 발굴조사 중인데, 청산에서 부소산성 쪽으로 산지구간을 따라 이어지는 성벽의 존재는 확인했으나, 산지구간에서 부소산성으로 향하는 저지대 구간은 실체가 모호한 상태였다. 이 구간은 북쪽에 가증천과 접해있어 현재의 제방이 성벽일 것으로 예측되었는데, 지난 3월 시굴조사에서 그 흔적이 일부 확인됨에 따라 앞으로의 발굴조사로 성벽의 진행방향 및 축조양상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북나성 발굴조사는 백제왕도 핵심유적의 보존·보호를 위해 수립한 발굴조사 종합계획에 따른 것으로 부소산성과 북나성이 연결되는 구간에 대한 성벽 존재를 확인하고 산지와 저지대 등 지형에 따라 변화되는 축조기법과 성벽의 구조 등을 규명하는 것이 목적이다. 조사현장은 상시공개해 학계, 시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역사문화자원화하여 사비도성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높여 나가도록 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부여군과 함께 백제왕도 핵심유적인 부여나성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를 지원하여 백제 사비시기의 도성제를 규명하고, 백제 왕도의 실체를 복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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