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지명, 일본 해군 순양함 및 명승지에서 유래 가능성
연수구, 송도 지명 변경 여부 결정에 신중한 접근 필요
명칭 변경 시 지역 사회와 경제에 미칠 영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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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송도국제도시 전경 |
인천 송도의 지명이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식 표기에서 유래됐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명칭 변경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14일 인천시는 2021년부터 진행한 일본식 표기 의심 지명 정비사업 결과 송도가 일본에서 유래된 지명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송도는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 해군의 주력 순양함인 '마쓰시마함'(松島艦)에서 유래됐다는 설과 일본의 명승지인 미야기현 마쓰시마(松島) 경치를 본떠 명명됐다는 해석이 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지난 8월 연수구에 사업 추진현황 중간보고서를 보내며 내년까지 일본식 의심 지명 정비를 완료해달라고 요청했다. 송도 지명을 유지할 경우 연수구 지명위원회 심의와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자체 종결하고, 지명을 변경하거나 폐지할 경우 연수구와 시 지명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했다.
또한, 러일전쟁 이후 '두모진'(頭毛津)에서 명칭이 변경됐다는 가설이 제기된 백령도 '두무진'(頭武津)도 중점 검토 대상으로 분류해 옹진군에 정비를 요청했다. 부평구 산곡동의 '백마장'은 일본식 지명으로 추정돼 폐지 절차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연수구는 아직 송도 지명의 유지 또는 변경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연수구 관계자는 "송도라는 이름과 연계된 지명이 많아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며 "향후 지명과 관련한 추가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도국제도시는 인천의 대표적인 성장 거점으로, 성공한 도시 개발 모델로 해외에도 알려져 있어 명칭 변경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이러한 상황에서 송도의 지명 변경 여부는 지역 사회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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