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송환 홍범도 장군에 1급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추서

안재휘 기자 / 기사승인 : 2021-08-18 07: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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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장군 생전 모습 담은 영상과 사진 15점도 첫 공개

 

▲ 권총 찬 홍범도(왼쪽)·최진동 장군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독립운동가인 홍범도 장군에게 건국훈장 중 최고등급인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훈장 수여식에서 홍범도 장군에게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훈장은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인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신 받았다.

 

이날 훈장 수여식에는 국빈 방한 중인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도 참석했다.

 

홍범도 장군은 1962년 항일무장투쟁의 공적과 건국의 공로를 인정받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받았다. 이번에 추가로 수여된 훈장은 이보다 한 단계 높은 등급으로, 건국훈장 5등급 중 1등급이다.

 

청와대는 홍 장군에게 최고 훈장을 추가로 수여한 배경에 대해 "홍범도 장군이 일생을 독립운동에 바친 공적 외에도 전 국민에게 독립 정신을 일깨워 국민 통합과 애국심 함양에 기여한 공적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홍범도 장군은 1920년 봉오동·청산리 전투의 주역으로, 항일무장투쟁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홍범도 장군이 카자흐스탄으로 강제 이주한 고려인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한민족 정체성을 유지하는 데 구심적 역할을 했고, 국제 평화·화합의 상징으로 꼽히는 점도 반영됐다.

 

아울러 홍범도 장군 훈장 수여식은 한·카자흐스탄 양국의 협력관계를 보여준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94월 카자흐스탄 방문을 계기로 한 토카예프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을 요청했고, 토카예프 대통령은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정부는 당초 봉오동 전투 전승 100주년인 지난해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을 계획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연기되다 이번 토카예프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성사됐다.

 

홍범도 장군의 유해는 광복절인 지난 15일 고국으로 돌아왔다.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은 사망 연도 기준 78년 만이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이날 1943년 순국한 홍범도 장군의 사망진단서 원본과 말년에 수위장으로 근무했던 고려극장 사임서 복사본을 전달했다.

 

 

홍범도 장군 생전 모습 담은 영상 첫 공개사진 등 자료 15점도

 


반병률 한국외대 교수가 기증

독립기념관, '홍범도 일지' 등 소장 자료와 함께 소개

 

권총 찬 홍범도(왼쪽최진동 장군

1922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공산당 대회인 원동민족혁명단체대표회에 참가한 홍범도·최진동 장군. 홍범도 장군은 당시 55세였다.

 

 

독립기념관은 17일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기념으로 기념관 내 MR독립영상관에서 홍범도 장군 미공개 영상 자료 기증식을 열었다.

 

이날 처음 공개된 영상자료는 1922121일부터 22일까지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공산당(코민테른) 국제대회인 '원동민족혁명단체대표회' 개막식을 촬영한 것이다.

 

이 영상은 장군의 생전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현재까지 유일한 자료로, 반병률 교수(한국외국어대·사학과)가 기증했다.

 

이 대회는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정세를 논의하기 위해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워싱턴 회의에 맞서 국제공산당이 지휘한 원동(遠東)의 식민지·반식민지 혁명자들의 대회다.

 

홍범도 장군과 최진동 장군을 비롯해 김규식·여운형·현순·김원경·권애라 등 독립운동가들은 아시아 식민지 대표들과 독립투쟁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이 대회에 참석했다고 독립기념관은 설명했다.

 

독립기념관은 이날 기념관에서 기존에 소장하고 있던 '홍범도 일지''봉오동전투상보', 1912년과 1922년에 촬영된 홍범도 사진 2점 등 홍범도 장군 관련 자료 15점도 함께 소개, 전시했다.

 

기증식에 이어 영상 자료를 기증한 반병률 교수의 특별 강연도 진행됐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해당 자료를 전시와 연구, 교육 등에 활용해 홍범도의 활동과 한국독립운동의 역사를 널리 알리는 데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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