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 청년들, 자원봉사로 사회와 다시 연결되다

안진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9-26 08:5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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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자원봉사센터, 청년 100명과 시화호에서 자원봉사 여행 진행
심리적 안전지대 벗어나 자기 효능감 회복 지원
모아 플랫폼 통해 자원봉사 실천 인증 및 사회문제 해결 기여
청년들의 작은 성공이 또 다른 청년들에게 따뜻한 겨울 선물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9월 22일, 24일, 26일에 시화호 일대에서 고립은둔 청년 100명을 대상으로 자원봉사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청년들이 심리적 안전지대를 벗어나 자원봉사를 통해 자기 효능감을 회복하고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서울청년기지개센터, 청년재단, 무브유어마인드, 서울여자대학교, 목동종합사회복지관, 콜렉티브꼼 등 6개 전문기관과 협력해 참여자를 모집했다. 이번 자원봉사 여행은 시화호의 생태계 보전 활동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참여 청년들은 해양 생태계 보전 활동을 통해 자원회복의 메시지를 체험했다.

 

 

자원봉사 활동은 공공의 이익을 위한 자발적 실천이자, 개인이 사회의 일부임을 인식하게 하는 시작점이다. 송창훈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센터장은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고립과 은둔 상태에 있는 청년들이 다시 일상으로 회복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온라인 자원봉사 플랫폼 ‘모아’를 통해 청년의 일상 회복과 사회 연결을 지원하고 있다. 모아 플랫폼은 참여자가 인증한 실천 활동이 일정 목표에 도달하면 그 결과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자원 연계로 이어지는 시민 참여형 플랫폼이다. 2025년까지 고립은둔 청년들이 일상 회복을 주제로 1500건 이상의 챌린지를 인증하며, 모아 플랫폼을 통해 스스로의 변화를 기록하고 작은 성공을 경험하고 있다. 이번 자원봉사 여행 역시 모아 플랫폼을 통해 실천을 인증하고 목표를 달성하면 겨울철 실내 생활에 도움 되는 ‘겨울나기 키트’가 또 다른 고립은둔 청년에게 전달된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의 이러한 노력은 고립은둔 청년들이 사회와 다시 연결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그들의 용기 있는 한 걸음이 또 다른 청년들에게 따뜻한 겨울을 선물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청년들이 사회와의 연결을 회복하고, 자원봉사를 통해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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