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장영실함, 대한민국 해양수호의 새로운 전력으로 출항

김백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2 12: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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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0톤급 잠수함, 장영실의 이름을 달고 진수식에서 공개
세계 최고 수준의 디젤잠수함, 다양한 해양안보 위협에 대응
리튬전지와 저감기법으로 탐지 및 생존성 강화
2027년 말 해군 인도 예정, K-방산 기술력과 수출 경쟁력 기대

조선시대 최고의 과학자 장영실의 이름을 딴 3600톤급 잠수함이 22일 경남 거제 한화오션에서 열린 진수식에서 공개됐다. 장영실함은 세계 최고 수준의 디젤잠수함으로, 다양한 해양안보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이날 장보고-Ⅲ Batch-Ⅱ 1번함인 장영실함의 진수식을 거행했다. 장영실함은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설계하고 건조한 잠수함으로, 2019년 건조계약 체결 이후 2021년 착공식과 2023년 기공식을 거쳐 이날 진수식을 맞았다. 장영실함은 기존 도산안창호급 잠수함에 비해 탐지 및 타격 능력, 은밀성, 생존성 등 여러 분야에서 성능이 향상됐다.

 

장보고-/ 제원 비교

 

장영실함은 리튬전지를 탑재해 수중작전 지속일수가 증가했으며, 소음과 진동을 감소시키는 저감기법을 적용해 은밀성을 높였다. 또한, 보조추진기를 탑재해 비상상황에서도 함정기동이 가능하도록 생존성을 강화했다. 해군은 장영실함이 K-방산의 기술력 구축과 수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동길 해군참모총장은 축사에서 “우리 기술로 건조된 장영실함이 스마트 정예 강군의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자 대한민국 해양수호의 핵심 전력으로서 소임을 완수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진수식에서는 강 참모총장의 부인 박미영 여사가 진수줄을 절단하며 함정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의식을 진행했다.

 

장영실함은 시험평가 기간을 거쳐 2027년 말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며, 이후 전력화 과정을 마치고 실전 배치될 계획이다. 이는 대한민국의 해양주권을 굳건히 수호할 수 있는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해군력 건설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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