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무형문화축제, 전통과 현대의 만남

안진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9-23 08:5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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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혼례 재현, 전통과 현대의 조화
남산골한옥마을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무형유산 체험
전통 공연과 현대적 무대의 조화로운 어우러짐
전통 문화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

 

서울시는 23일 '2025 서울무형문화축제'를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남산골한옥마을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조선시대 정조 15년의 '혼례령'을 주제로 하며, 전통 혼례를 재현하고 다양한 무형유산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축제는 27일 오전 11시 조선시대 관리의 '혼례 선포식'으로 시작된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혼례 상황극과 퍼포먼스가 이어지며, 시민들은 전통 혼례상 전시와 약식 혼례 재현에 참여할 수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결련택견 ▲재담소리 ▲판소리&재즈트리오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무대가 마련된다. 또한, 서울남산국악당에서는 ▲한량무 ▲시조 ▲송서 ▲판소리(수궁가·흥보가) 등의 공연이 무료로 열린다.

 

남산골전통가옥과 전통공예관 앞 광장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무형유산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나전, 민화, 매듭, 필장 등 장인의 시연과 체험, 전통주 시음, 막걸리 빚기 등 다양한 전통 문화 체험이 준비돼 있다. 특히, '케이팝데몬헌터스'에 등장하는 '더피'의 모티브인 '호작도' 민화 그리기 체험과 가락지 매듭 만들기 등이 눈길을 끈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수표교 다리밟기' 공연과 함께 혼례령을 내렸던 관리가 조선시대 혼례의 끝을 알리는 클로징 행사가 진행된다. 서울무형문화축제 운영단은 축제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을 서울무형유산교육전시장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광모 서울시 문화유산보존과장은 “서울무형문화축제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며, 전통 문화가 젊은 세대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전통 문화가 일상 속에서 숨쉬는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축제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는 전통 문화의 생생함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 문화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는 전통 문화의 보존과 계승에 기여하며, 현대 사회에서 전통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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