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대표 관광명소인 청계천에서 운전석 없는 자율주행셔틀이 정식 운행을 시작했다. 서울시는 23일 자율주행셔틀 '청계A01'이 청계광장부터 광장시장까지 무료로 운행된다고 밝혔다. 이 셔틀은 운전석과 운전대가 없는 형태로, 시험운전자 1인을 제외하고 최대 8명의 승객이 탑승할 수 있다.

서울시는 자율주행셔틀의 안전성을 충분히 검증한 후 정식 운행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청계A01'은 청계광장부터 청계5가까지 왕복 4.8킬로미터 구간을 운행하며,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다만 점심시간에는 배차 간격이 90분으로 늘어난다. 승객은 교통카드를 태그한 후 탑승할 수 있으며, 내년 하반기부터 유료화될 예정이다.

▲청계A01 차량 이미지

셔틀은 국내 자율주행 대표기업인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개발한 ROii 차량으로, 내부에는 자율주행 상태와 운행 정보를 안내하는 대형 디스플레이와 휠체어 탑승 리프트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서울시는 이 자율주행셔틀이 청계천의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자리 잡아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서울 도심 명소인 청계천에서 한층 진보된 국내 자율주행 기술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시 곳곳에서 고도화된 자율주행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국내 자율주행 기술의 세계적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자율주행 기술의 지속적인 고도화를 통해 야간 운행과 운행 구간 연장도 검토하고 있으며, '완전 무인 셔틀'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은 시민들에게 미래 대중교통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서울의 교통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고 쾌적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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