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희망의 인문학', 자존감 회복과 자립의 길 열다

안진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3 14: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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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3명의 시민, 인문학으로 삶의 전환점 맞아
자격증 취득과 취업 성공으로 자립 지원
오세훈 시장, 수료생들의 미래를 응원
캘리그라피부터 합창까지, 수료식의 다채로운 전시와 공연

서울시가 주관하는 '희망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통해 833명의 서울시민이 자존감을 회복하고 새로운 삶을 설계하며 13일 서울시청에서 수료식을 가졌다. 이 프로그램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인문학 교육으로, 올해는 특히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는 '꿈이룸 과정'을 신설해 56명이 자격증을 취득하고 10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서울시는 13일 오후 2시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2025년 희망의 인문학' 수료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원용걸 서울시립대 총장, 장경남 숭실대 학사부총장이 참석해 수료자들을 축하했다. 수료식에서는 수강생들의 성실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특별상을 수여했으며, 졸업 선배들의 축사와 수료생들의 작품 전시가 이어졌다.

 

 

'희망의 인문학'은 2008년 시작된 프로그램으로, 2022년 재개된 이후 올해까지 총 7206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올해는 986명이 신청해 84%의 수료율을 기록했으며, '꿈이룸 과정'과 '인문학프렌즈 과정'을 통해 실질적인 자립을 지원했다. 

 

오세훈 시장은 "자존감을 회복하고 내일을 향한 희망을 품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회복"이라며 수료생들의 앞날을 응원했다.

 

수료식에서는 수료생들과 오 시장이 인문학 강의 과정에서의 추억을 담은 사진을 공유하며 변화된 모습을 이야기하는 '사진 한 장, 희망 한 가득-한 컷의 인문학' 코너가 큰 울림을 줬다. 수료생들은 인문학 강의를 통해 문제를 직면하고 해결하려는 용기를 얻었으며, 자립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수료식은 수료생들로 구성된 '시립대 희망의 합창단'의 합창과 다양한 공연으로 흥겨움을 더했다. 또한, 수료생들이 강의를 통해 만든 캘리그라피, 글쓰기, 그림, 생활공예 등의 작품 30여 점이 전시돼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희망의 인문학'은 수료생들에게 자존감 회복과 자립의 기회를 제공하며, 그들의 배움과 용기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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