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소비 감소 속 K-푸드 열풍, 쌀 가공식품 생산 급증

안진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2 12:32:03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한국인의 1인당 쌀 소비량, 역대 최저 기록
K-푸드 인기 덕분에 쌀 가공식품 소비 증가
쌀 사용량, 2011년 이후 처음으로 90만 톤 돌파
다양한 식문화 확산, 쌀 산업에 새로운 기회 제공

지난해 한국인의 1인당 쌀 소비량이 역대 최소치를 기록하며 감소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K-푸드 열풍 덕분에 쌀을 원료로 한 식품의 생산은 증가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22일 발표한 '2025년 양곡소비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쌀 소비량은 53.9kg으로 전년보다 3.4% 감소했다. 이는 1995년 소비량의 절반 수준이며, 1962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1인당 하루 쌀 소비량은 평균 147.7g에 그쳤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과자를 고르는 관광객.

 

쌀과 보리쌀, 밀가루, 잡곡 등을 포함한 1인당 연간 양곡 소비량도 62.5kg으로 전년 대비 3.0% 줄어들었다. 이는 1995년 소비량의 절반 수준으로, 역시 역대 최소치다.

 

반면, K-푸드 열풍으로 인해 쌀을 원료로 한 식품의 소비는 증가했다. 식료품 및 음료 제조업에서 쌀을 사용한 양은 93만 2102톤으로 1년 전보다 6.7% 증가하며, 201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90만 톤을 넘었다. 특히 과자류 및 코코아 제품 제조업은 39.0%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쌀 소비량이 많은 업종으로는 떡류 제조업이 28.3%로 가장 높았고, 주정 제조업이 23.2%, 기타 식사용 가공처리 조리식품이 16.6%를 차지했다.

 

이러한 변화는 한국의 식문화가 점차 다양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쌀 소비량 감소는 식습관 변화의 결과지만, 쌀을 활용한 다양한 식품의 인기는 K-푸드의 글로벌 확산과 맞물려 긍정적인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는 한국 경제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며, 쌀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저작권자ⓒ 미디어시시비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주요기사

+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