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헬기 통합출동 체계로 골든타임 확보

김백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8 09:2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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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월부터 전국 소방헬기 통합 관리 시작
시범운영 결과, 출동 시간 13분 단축 효과
운항 효율 향상으로 연료비 및 정비비 절감
국민 안전 강화 위한 소방항공 임무 재정비

소방청은 2026년 3월부터 전국 소방헬기에 대해 단일 통합출동·관제체계를 도입한다고 6일 밝혔다. 현재는 시·도별로 소방헬기가 관할구역에 따라 출동하지만, 개편 후에는 소방청 운항관제실이 헬기 배치와 임무 특성, 거리 등을 종합해 전국 모든 헬기를 통합 관리한다. 이로 인해 출동 공백이 해소되고 자원의 효율적 배분이 가능해진다.

 

2023년 4월부터 2025년 7월까지 충청 이남 12개 시·도를 대상으로 시범운영한 결과, 기존 방식 대비 출동 시간이 평균 13분 12초, 거리는 40km 단축됐다. 

 

<소방헬기 국가 통합출동 체계>

 

최대 단축 사례는 52분, 156km까지 줄어드는 등 효과가 뚜렷했다. 운항거리 감소로 연료비와 정비비 절감 등 운항 효율도 향상됐다. 항공대원과 운항관리 인력 대상 만족도 조사에서도 필요성과 안전성, 관할 외 출동 효과성이 높게 나타났다.

 

소방청은 시범운영을 통해 효과를 확인한 후, 서울, 인천, 경기, 강원 등 추가 지역으로 통합출동 체계를 확장할 계획이다. 2026년 3월부터는 국가 주도의 전면 개편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소방헬기 국가 통합출동 전면 개편은 국민 안전과 소방항공 임무의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적 재정비”라며, “응급환자, 산악·도서지역 등 접근성이 취약한 현장에서 골든타임 확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개편은 소방헬기의 출동 효율성을 높이고, 산림화재 등 대규모·특수재난에 대비해 제반 사항을 정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더욱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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