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노년층 심부전, 조기 진단과 예방이 관건

임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4 11: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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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전 유병률, 20년 만에 4.4배 증가
80세 이상 노년층, 네 명 중 한 명 심부전 앓아
겨울철 심부전 악화, 체온 유지와 백신 접종 중요
초기 증상 놓치지 말고, 빠른 진단으로 건강 지키기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노년층의 심부전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대한심부전학회가 24일 발표한 '심부전 팩트시트 2025'에 따르면, 국내 심부전 유병률은 2002년 0.77퍼센트에서 2023년 3.41퍼센트로 약 4.4배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50대는 2.5퍼센트, 60대는 6.3퍼센트, 70대는 12.9퍼센트의 유병률을 보였으며, 80세 이상에서는 26.5퍼센트에 달해 네 명 중 한 명이 심부전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부전은 심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상태로, 관상동맥질환, 고혈압, 부정맥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기온이 떨어지면서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오르며, 심장이 더 강하게 뛰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해 심부전이 악화될 위험이 크다. 또한, 인플루엔자와 같은 호흡기 감염병도 심부전 악화를 촉진할 수 있다.

 

심부전은 초기 증상이 다양해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초기에는 숨이 차거나 다리와 발이 붓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노년층은 이를 단순한 노화로 오인해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다. 황희정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는 "이런 가벼운 증상이 심장 기능 저하를 알리는 경고 신호일 수 있다"며 "흉부 X선과 심장초음파 검사를 통해 빠르게 진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심부전은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므로 지속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다. 겨울철에는 체온 유지에 신경 쓰고, 짠 음식과 국물 섭취를 줄이며, 체중 변화를 꾸준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인플루엔자와 폐렴 백신을 접종해 호흡기 감염병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심부전 환자의 증가 추세는 고령화 사회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노년층의 건강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는 시점에서, 심부전의 조기 진단과 예방적 관리가 필요하다. 독자들은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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