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기 건강 첫걸음, 산모와 아기 건강 지킴이로 자리매김

안진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6 11: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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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 우울 45% 감소, 가정 양육 환경 개선 효과 입증
영유아 건강 간호사, 320시간 훈련 통해 전문성 강화
서울시, 찾아가는 건강관리 모델로 전국 확대 추진
정책 효과 과학적 검증, 전국적 표준 모델로 기대

서울시가 출산 직후 산모와 아기의 건강을 돌보는 '서울아기 건강 첫걸음' 사업을 통해 산모의 심리적 안정과 양육 역량을 강화하며 전국으로 확대 운영 중이다. 이 사업은 영유아 건강 간호사가 가정을 방문해 산모와 아기의 건강을 직접 챙기는 서울시의 모자보건 정책으로, 국내 최초로 지역사회 기반 공공서비스 무작위 대조 연구(RCT)를 통해 그 효과가 입증됐다.

 

서울시는 26일 '서울아기 건강 첫걸음' 사업이 산모의 우울과 심리 부담을 완화하고 가정 내 양육 환경을 개선하는 데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출산 후 아기가 만 2세가 될 때까지 모든 출산 가정을 대상으로 기본 방문을 제공하며, 추가 지원이 필요한 가정에는 지속 방문과 전문 상담을 연계한다. 기본 방문은 출산 후 8주 이내 1회 이루어지며, 지속 방문은 평균 25회에서 29회 정기적으로 진행된다.

 

▲영유아 건강 간호사가 아기의 신체계측을 하고 있는 모습

 

서울시는 이 사업을 통해 산모와 아기의 건강뿐만 아니라 양육 환경과 정서 상태까지 함께 살피는 '찾아가는 건강관리 모델'을 구축했다. 최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강영호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간호사의 가정방문을 받은 산모들은 산후 6개월 시점에서 가정 양육 환경 지표가 유의하게 개선됐으며, 산모 우울은 45%, 자해 생각은 50% 감소하는 등 정신건강 측면에서도 뚜렷한 효과가 확인됐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소아과학회지(Pediatrics)에 게재됐다.

 

서울시는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협력해 영유아 건강 간호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체계적인 교육과 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현재 86명의 영유아 건강 간호사가 320시간 이상의 전문 훈련을 이수했으며, 이들은 가정당 평균 60분에서 90분 동안 방문해 아기의 건강 상태와 산모의 회복 정도 등을 꼼꼼히 살피고 있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아기 건강 첫걸음 사업은 산모와 아기를 함께 챙기는 서울시 대표 건강관리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며 "연구를 통해 정책의 효과가 과학적으로 확인된 만큼, 앞으로도 더 많은 가정에 양질의 서비스가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서울형 가정방문 건강관리 모델이 국가 정책의 표준으로 자리 잡은 대표적인 사례로, 앞으로도 전국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서울아기 건강 첫걸음 사업은 산모와 아기의 건강뿐만 아니라 가정 내 양육 환경까지 개선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연구를 통해 그 효과가 입증된 만큼, 이 모델이 전국적으로 확대되어 더 많은 가정에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산모와 아기의 건강을 위한 중요한 정책적 진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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