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동행가든'으로 복지시설에 자연을 심다

안진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0 09:3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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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립맹학교에 시각장애 학생 위한 오감 체험 정원 조성
고려대 구로병원, 환자와 보호자 위한 치유 산책로 마련
시립성동노인종합복지관, 개방감 높여 시민에게 여유 제공
공원 접근성 개선으로 모든 시민이 차별 없이 자연 누릴 수 있도록

서울시는 시각장애 학생과 보행약자를 위한 '동행가든'을 조성해 복지시설의 유휴공간을 푸른 정원으로 탈바꿈시켰다. 이로써 서울 시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자연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약자와의 동행'과 '5분 정원도시 서울' 실현을 위해 서울국립맹학교 종로캠퍼스 등 5800㎡ 규모의 동행가든 조성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복권기금 7억 3000만 원 전액 지원으로 이뤄졌다.

 

▲녹색자금 지원사업 위치도

 

▲서울국립맹학교 종로캠퍼스 내 동행가든은 시각장애 학생들이 오감을 통해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조성됐다. 산수유 등 교목 6종과 수수꽃다리 등 관목 7종, 맥문동 등 초화류 14종이 식재돼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과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고려대 구로병원은 기존 소나무 숲 아래에 산책로를 조성해 환자와 보호자에게 치유와 휴식을 제공한다. ▲시립성동노인종합복지관은 개방감을 높여 복지관 이용자와 시민들에게 여유를 선사하고 있다.

 

 

서울시는 동행가든 조성 외에도 공원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나눔길'과 '도시숲 환경 조성'을 진행 중이다. 은평구 백련산근린공원에는 장애인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보행약자의 공원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며, 강서구 봉제산과 도봉구 쌍문근린공원에는 나눔길을 조성해 어르신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동행가든 조성은 약자와의 동행 및 5분 정원도시 서울의 실현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앞으로도 복지시설 내 유휴공간을 적극 발굴하고 공원 접근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모든 시민이 차별 없이 가까운 곳에서 정원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의 이번 동행가든 조성 사업은 복지시설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자연과의 동행을 제공하는 중요한 사례다. 이를 통해 서울시는 모든 시민이 차별 없이 자연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으며, 이는 도시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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