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해역에서 요각류 신종 2종 발견, 생물다양성 가치 국제적 주목

안진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3 12: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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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독도의 독특한 생태계 연구 성과 발표
새로운 '과'와 '속' 제안된 신종, 독도 퇴적물 환경에 적응
김종국 연구원, 독도의 생물다양성 가치 국제사회에 알릴 것
발견된 신종, 섬생물지리학 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 예정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2025년 9월, 독도 해역에서 요각류 신종 2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견은 독도의 독특한 생태계와 생물다양성의 가치를 국제적으로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독도 자생 요각류 신종 2

 

요각류는 갑각강에 속하며, 바다와 이끼 틈 등 물이 있는 거의 모든 환경에 분포한다. 이들은 어류의 주요 먹이원으로 활용되며, 몸길이는 1~4mm로 매우 작아 현미경을 통해서만 관찰할 수 있다.

 

이번에 발견된 신종은 갈고리노벌레목에 속하며, 한 종은 새로운 '과'로, 다른 한 종은 장군여왕노벌레과 내에서 새로운 '속'으로 제안될 만큼 형태적 특징이 뚜렷하다. 이들은 독도의 특이한 퇴적물 환경에 적응해 살아가는 생태적 특징을 보인다.

 

 

독도(서도)의 가재바위 전경

 

 

김종국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전임연구원은 "이번 신종 발견은 독도의 날을 맞아 독도의 생물다양성 가치를 국제사회에 알리고 국가생물주권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연구를 기반으로 독도는 물론 다른 특정도서 지역의 새로운 자생생물 발굴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발견은 독도의 고유한 생태계와 생물다양성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독자적으로 진화한 신종의 발견은 우리나라 생물의 기원과 분포를 밝히는 섬생물지리학 연구의 기초자료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이번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내년 상반기 안으로 투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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