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인 가구 800만 돌파, 외로움과 경제적 불안 증가

김백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9 12: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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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인 가구 비중 가장 높아
70세 이상 독거노인, 29세 이하보다 많아
1인 가구 절반 이상, 연 소득 3000만 원 미만
사회적 고립 문제 해결 위한 정책적 노력 필요

 

지난해 한국의 1인 가구 수가 처음으로 800만을 넘어섰으며, 이들 중 절반 이상이 외로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9일 발표한 '2025 통계로 보는 1인 가구'에 따르면, 1인 가구는 804만 5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36.1%를 차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인 가구의 비중은 서울이 가장 높았고, 70세 이상 독거노인이 20%를 차지해 29세 이하보다 많았다. 소득과 자산은 전체 평균에 미치지 못했으며, 외로움을 느끼는 비율은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특히, 1인 가구의 53.6%는 연 소득이 3000만 원 미만이었다.

 

일하는 1인 가구는 510만 가구로, 50∼64세가 가장 많았다. 이들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적다고 느끼며, 외로움을 더 많이 호소했다. 노후생활비는 주로 본인이나 배우자가 부담하고 있으며, 정부 및 사회단체의 도움을 받는 비율은 전체 인구의 두 배 수준이었다.

 

1인 가구의 증가와 그에 따른 사회적 고립 문제는 한국 사회의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고령화와 청년층의 결혼 감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1인 가구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변화는 사회적 안전망과 지원 체계의 강화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1인 가구의 증가 추세는 사회적 고립과 경제적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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