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일용근로자 감소, 중장년층 경제적 부담 가중

김백 기자 / 기사승인 : 2026-10-25 08:5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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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임시·일용근로자 수, 31년 만에 최저치 기록
건설업 부진이 일용근로자 감소의 주요 원인
40대 이상 중장년층, 단기 일자리 감소로 가계 부담 증가
비정규직 근로자 73.9%, 생활비 필요로 비자발적 일자리 선택

▲서울 구로구청에서 열린 '중장년 채용박람회'를 찾은 구직자가 이력서를 작성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임시·일용근로자 수가 3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중장년층의 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

 

25일 국가데이터처의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임시·일용근로자는 작년 동기 대비 9만 5000명 감소한 572만 7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995년 이후 3분기 기준으로 가장 적은 수치다. 특히 일용근로자는 3만 8000명 줄어든 83만 3000명으로,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다.

 

일용근로자의 감소는 주로 건설업 부진에 기인했다. 건설업 일용근로자는 작년 동기 대비 2만 8000명 줄어든 38만 1000명으로, 전체 일용근로자 감소분의 4분의 3을 차지했다. 도·소매업, 농림·어업, 협회·단체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 숙박·음식점업에서도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건설업 일용근로자 중 50대가 2만 1000명 줄어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임시근로자도 감소했다. 계약 기간이 1개월 이상 1년 미만인 임시근로자는 작년 동기 대비 5만 7000명 줄어든 489만 4000명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숙박·음식점업 임시근로자가 3만 명 줄어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으며, 건설업과 정보통신업, 도매·소매업에서도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숙박·음식점업 임시근로자 중 40대가 1만 5000명 줄어 가장 큰 감소를 보였다.

 

특히 40대 이상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단기 일자리 감소가 집중되면서 취약계층의 가계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국가데이터처의 올해 8월 근로형태별 부가조사에 따르면, 비정규직 근로자 중 32.0%는 비자발적인 사유로 일자리를 선택했으며, 이들 중 73.9%는 '당장 수입(생활비)이 필요해서'라고 답했다.

 

임시·일용근로자와 비정규직은 통계상 분류 기준이 다르지만 상당 부분 겹치는 만큼, 생계를 위해 일하는 단기 근로자들에게 일자리 감소는 소득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중장년층의 경제적 불안정성을 심화시킬 수 있으며, 사회적 안전망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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