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로컬브랜드 상권, 매출 29% 상승으로 지역 경제 활력

이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4 09: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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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의 노력, 외식업 매출 최대 29% 증가
상권 이미지 개선이 소비 증가로 이어져
텍스트 마이닝으로 상권별 브랜드 요소 강화
서울신보, 상권 브랜딩의 실증적 효과 확인

서울시의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이 3년간의 노력 끝에 외식업 매출을 최대 29%까지 끌어올리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24일, '서울시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 효과분석: 1기 상권을 중심으로'라는 이슈리포트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진행된 1기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의 성과를 정성적·정량적으로 분석했다. 양재천길, 하늘길, 선유로운, 장충단길, 오류버들시장 등 5개 상권이 로컬브랜드로 이미지 변신을 이루며 외식업 매출이 14%에서 최대 29%까지 증가했다.

 

서울신보는 상권의 정체성 확립과 이미지 개선이 소비 증가로 이어지는 과정을 4단계로 분석했다. 텍스트 마이닝 기법을 통해 온라인 반응을 분석한 결과, 5개 상권 모두에서 고유 브랜드 요소와 장소성이 강화됐다. 

 

 

양재천길은 '양재아트살롱', '축제', '체험' 등의 키워드로 문화예술·체험 상권으로 확장됐고, 하늘길은 '쇼룸', '핫플' 등의 키워드로 상권 고유성이 강화됐다. 선유로운은 '축제', '상권', '로컬요소' 등의 키워드로 체험 중심의 공간적 매력을 강조했고, 장충단길은 '상권', '골목상권', '브랜드', '맛집' 등의 키워드로 외식·체험 중심의 목적지형 상권으로 자리매김했다. 오류버들시장은 '카페', '맛집', '좋다', '위치' 등의 키워드로 생활형 상권에서 목적지형 상권으로 이미지가 재편됐다.

 

사업 전후의 상권별 감성 변화를 분석한 결과, 5개 상권 모두에서 '호감', '기쁨', '흥미'와 같은 긍정 키워드 점수가 증가하며 상권에 대한 체감 이미지가 개선됐다. 이러한 이미지 개선은 실제 소비 증가로 이어지는 '상권 브랜딩의 파도 효과'를 만들어냈다. 지원 상권과 미지원 상권을 비교 분석한 결과, 외식업 매출이 모든 상권에서 약 14%에서 최대 29%까지 상승했다. 

 

 

특히 사업 초기 대비 2·3년차로 갈수록 매출 흐름이 지속적으로 우상향을 보이며, 사업의 효과가 시간이 흐르며 점진적으로 축적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이번 분석을 통해 상권 전반의 정체성과 이미지를 개선하는 접근이 실제 소비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실증적으로 확인했다. 

 

최항도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이번 분석은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이 상권의 정체성 확립과 이미지 개선을 넘어 실제 매출 증가로 이어졌음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을 고도화하고 확대해 나가기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시 로컬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은 특색과 매력을 지닌 골목상권을 발굴하고, 지역 기반 로컬 콘텐츠와 연계하여 '머물고 싶은 상권'으로 육성해 상권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사업이다. 이번 보고서는 상권 단위 브랜딩 정책의 실효성과 정책적 당위성을 제시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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