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 시 급수 중단 위험 줄이고 수압 문제 해결 기대
비상 급수 최대 12시간 가능, 녹지 복원 계획 포함
서울시, 2040년까지 배수지 7곳 추가 건설 예정
서울시는 동작구 사당2동부터 5동 일대 고지대의 수돗물 수압을 개선하고 단수에 대비하기 위해 '까치산 배수지 설치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28년 4월 완공을 목표로 하며, 총사업비 188억 원이 투입된다.
까치산 배수지는 해발 85미터 지점에 조성되며, 사당동 고지대의 수돗물 공급 방식을 기존의 '직결급수'에서 낙차를 활용한 '간접급수'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정전 등 전력 장애로 인한 급수 중단 위험을 줄이고, 고지대의 낮은 수압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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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산배수지 건설공사 조감도 |
또한, 까치산 배수지는 총 5000세제곱미터 규모의 저수 용량을 갖추고 있어 단수가 발생하더라도 사당2동부터 5동 약 1만 7000가구에 최대 12시간 동안 비상 급수가 가능하다. 배수지 건설 후 지상에는 녹지를 복원할 계획이며, 설계 단계부터 경관과 친환경 요소를 반영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현재 서울 전역에 102곳의 배수지를 운영 중이며, 2040년까지 7곳을 추가로 건설해 총 109곳의 배수지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회승 서울아리수본부장은 "까치산 배수지 건설은 사당동 일대 고지대에 거주하는 시민의 생활 여건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공사로 인한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현장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의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과 시민 생활의 질 향상을 위한 중요한 단계로, 고지대 주민들에게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보장할 것이다. 이는 서울시의 인프라 개선 노력의 일환으로, 향후 다른 지역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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