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주택 공급 혁신으로 모아타운 확대

이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2 11: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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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참여 모아타운 공공관리사업, 지원 대상 15곳으로 확대
주민 동의만 있으면 누구나 신청 가능, 2026년 사업지 확정
기반시설 부족 지역도 지원, 주차장·도로·공원 확충 가능
낮은 금리의 금융 혜택과 넓은 사업 면적 제공

 

서울시가 드디어 새로운 주택 공급의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노후 저층주거지의 미래를 변화시키기 위한 'SH참여 모아타운 공공관리사업'의 지원이 대폭 확대됐다. 이번 발표는 주택 공급을 가속화시키려는 서울시의 굳은 의지를 보여주는 순간이다.

 

오는 11월 13일부터 시작되는 이 공모는 기존 10곳의 대상을 15곳으로 늘렸다. 이는 신규 모아타운 희망 지역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스스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는 구역까지 아우른다. 주민 동의만 있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사업지는 2026년 2월에 확정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공공제안형 모아타운 희망지와 관리계획 수립 구역은 각각 30%와 50% 이상의 주민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번 사업은 주민들이 자력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구역까지 공공이 손을 잡고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기존에는 규제 완화로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는 구역만 지원 대상이었으나, 이번에는 다양한 기반시설이 부족한 구역까지 포함됐다. 주차장, 도로, 공원 등 기본 시설의 확충이 필요한 지역에서도 서울시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 넓은 면적의 사업 추진과 낮은 금리의 금융 혜택이 주어진다. 서울시는 사업면적을 최대 4만 제곱미터까지 확장 가능하게 하며, 용적률 상승 시 임대주택 비율도 줄인다. 또한 SH참여 공공사업 전용 대출상품을 통해 HUG보다 낮은 금리를 제공받으며 사업 진행이 훨씬 수월해질 전망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공모가 주민들의 높은 의지를 응원하며, SH의 전문성과 공적자금을 결합해 주택 사업성을 높이는 기회를 만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서울형 정비사업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의 주거지가 현대적으로 탈바꿈할 이 시도로 주택 공급의 새로운 표본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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