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녹지생태도심 전략으로 '정원도시'로 변신 시작

안진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5 15:5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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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빌딩 재개발로 대규모 녹지와 클래식 공연장 조성
2030년까지 서울광장 1.3배 녹지, 강북권 첫 클래식 공연장 계획
오세훈 시장, '서울을 글로벌 녹색도시로 발돋움시키겠다' 선언
도시정비형 재개발에 녹지생태도심 전략 적극 도입 예정

오세훈 서울시장(왼쪽 일곱번째)이 5일 서울 중구 순화동에서 열린 '녹지생태도심 선도사업 서소문빌딩 재개발사업 착공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세레머니를 마친 뒤 파이팅하고 있다.

 

서울시는 5일 서소문빌딩 재개발 착공식을 통해 녹지생태도심 전략의 성과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서울 도심에 대규모 녹지를 조성하고 클래식 전문 공연장을 세워 문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오는 2030년까지 서소문로에 서울광장 1.3배에 이르는 녹지가 조성되며, 강북권 최초의 클래식 전문 공연장이 들어선다. 이로써 서소문 일대는 서울역 북부역세권과 힐튼 부지 등과 함께 혁신 업무지구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3년간 서소문 일대 3개 지구 재개발과 함께 추진된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의 성과를 이날 발표했다.

 

▲통합조경 계획(안)

 

 

서울시는 2022년부터 민간사업자가 개방형 녹지를 확보하는 만큼 건축규제를 완화하는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을 시행해왔다. 이 전략은 도시개발과 환경보전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개발 방안으로, 서울 전역에 녹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 착공은 서울이 녹색도시로 다시 태어나는 도심 전환의 출발점”이라며 “녹지생태도심 전략을 통해 서울 전역을 글로벌 녹색도시로 발돋움시키겠다”고 말했다.

 

서소문빌딩 재개발 사업은 중구 순화동 일대에 지하 8층에서 지상 38층 규모의 업무·문화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2030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서소문 일대는 문화와 녹지를 품은 대규모 혁신 업무지구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강북권 최초의 클래식 전문 공연장이 들어서며, 호암아트홀은 1100석 규모의 클래식 공연장으로 거듭나 도심 서측의 문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서울 전역에서 진행되는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에 녹지생태도심 전략을 적극 도입해 서울을 친환경 녹색도시로 바꿔 나갈 방침이다. 이로써 서울은 대규모 민간 녹지를 확충해 ‘정원도시 서울’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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