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 쪽방촌, '해든집'으로 새로운 시작

이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4 14:00:09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142가구, 새 공공임대주택으로 이주 완료
민간 주도 순환적 이주 및 개발 첫 사례
강제 퇴거 없는 배려, 서울시의 주거 혁신
오세훈 시장, 약자와의 동행 실현 의지 강조

서울시는 남대문 쪽방촌 주민들이 최근 새롭게 건설된 공공임대주택 '해든집'으로 이주했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민간 주도로 이루어진 첫 순환적 이주 및 개발 사례로 주목받고 있으며 총 142가구가 새롭게 시작했다. 서울시의 이 대규모 이동은 전쟁 이후 형성된 판자촌을 정의롭게 변모시키는 시도로 관심을 끌고 있다.

 

<순환정비방식 절차도>

 

오래된 쪽방에서 머물던 남대문 쪽방촌 주민들은 이제 18층 규모의 '해든집'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했다. '해든집'은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주민들의 자립을 돕기 위한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주민들은 새로운 환경에서 좀 더 나은 삶을 꿈꾸며 자립을 도모할 기회를 가지게 됐다.

 

서울시는 이 사업을 민간 주도 순환정비 방식으로 진행했다. 기존 건물을 철거하기 전, 주민들이 먼저 새 집으로 이주할 수 있도록 임대주택을 준비했다. 이를 통해 강제 퇴거 없는 배려가 가능한 사업을 이끌어냈다. 영등포 쪽방촌 역시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주거 환경을 개선 중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오세훈 시장도 이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드러내며 해든집을 방문해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해든집이 약자와의 동행을 실현하는 대표적인 공간이라며 모든 시민이 따뜻한 보금자리에서 생활할 수 있는 서울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러한 사례는 서울시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지속적인 주거 정책을 통해 주거 문제 해결 모델을 제시하는 중요한 예가 될 것이다. 이번 이주가 다른 지역에서도 참고가 되어 주거 취약계층에게 안정적인 삶의 기반을 제공하는 길잡이로 작용하기를 기대한다.

 

[저작권자ⓒ 미디어시시비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