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민간투자사업으로 혁신적 사회기반시설 조성

이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0 11:25:1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서초소방학교와 어린이대공원, 복합문화시설로 탈바꿈
민관동행사업으로 시 재정 부담 없이 지역사회 발전
지역상생리츠(REITs) 방식으로 시민과 개발이익 공유
2024년 우수제안자 선정,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 기대

서울시는 2025년 11월 11일, 민간의 창의성과 자본을 활용해 시 재정 부담 없이 사회기반시설을 공급하는 '대상지 공모형 민간투자사업'을 공고했다. 

 

이번 사업은 ▲서초소방학교와 ▲어린이대공원 후문주차장을 대상으로 하며, 중산층 시니어주택과 어린이 특화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해 지역사회와 개발이익을 공유하는 혁신적인 모델을 제시한다.

 

서울시는 11일, '대상지 공모형 민간투자사업'의 공모를 시작하고 21일까지 참가 등록을 받는다. 이 사업은 2024년 서울시가 제안한 민관동행사업의 일환으로, 저이용 시유지에 민간의 창의성과 자본을 결합해 사회기반시설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번 공모는 생활SOC 중심의 수익형 민자사업(BTO)으로, 시유지 등 저이용 공공자원을 시민 편익 중심의 복합 거점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대상지는 ▲서초소방학교 부지(서초구 서초동)와 ▲어린이대공원 후문주차장(광진구 능동) 두 곳이다. 서초소방학교 부지는 경사 지형과 우면산 숲 경관을 고려한 친환경 배치로 중산층 시니어 타운으로 탈바꿈하며, 400세대 이상의 노인복지주택과 여가·돌봄 시설을 혼합 배치한다.

 

어린이대공원 후문주차장은 어린이 특화 복합문화시설로 재편해 공영주차장 400면 이상을 기본으로 하며, 육아를 지원하는 문화복합시설을 도입한다.

 

서울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지역사회와 개발이익을 공유하는 '지역상생리츠(REITs)' 방식도 제안받아 시민·민간·공공이 함께하는 민간투자 사업의 선도 모델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모 일정과 세부 지침은 서울시 설계공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17일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내년 2월에는 '우수제안자'를 선정해 구체적인 사업계획안을 작성하고, 민간투자법에 따른 '최초제안자' 자격을 부여할 예정이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저이용 시유지를 매각하지 않고 민관동행사업을 통해 민간의 창의와 활력을 살려 재정 부담없이 정책시설을 확충하고, 지역사회와 개발이익을 공유하는 지속가능한 모델을 구현하겠다”며 “중산층 시니어주택과 어린이·가족 친화 시설 등 사회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시민 체감형 인프라를 속도감 있게 확충해 도시의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가 민간의 창의성과 자본을 활용해 지역사회와 개발이익을 공유하는 혁신적인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도시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다.

 

[저작권자ⓒ 미디어시시비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주요기사

+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