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시장, 글로벌 헤리티지 전통시장으로 재탄생

이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7 10: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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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6대 혁신으로 남대문시장 현대화 추진
한옥 처마 디자인 아케이드로 쾌적한 쇼핑 환경 제공
남산과 연결된 가로정원으로 걷는 즐거움 확대
문화유산과 관광자원으로서의 남대문시장 비전 제시

서울시는 17일 남대문시장을 '글로벌 헤리티지 전통시장'으로 혁신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디자인 아케이드 설치, 보행환경 개선, 시민 편의 증진 등 6대 혁신을 통해 남대문시장을 현대적 가치와 전통적 의미가 결합된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6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남대문시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으로, 약 2만 개의 도소매 점포가 운영 중이다. 서울시는 남대문시장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살리면서도 현대적 편의성을 더해, 100년 후에도 찾고 싶은 매력적인 전통시장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아케이드 조성

 

이번 프로젝트는 민간 소유 구조에 적합한 맞춤형 혁신 모델을 마련해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디자인 아케이드는 남대문시장 중심가로에 한옥 처마를 형상화한 구조물로, 쾌적하고 안전한 쇼핑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숭례문 조망길과 남산산책로, 공중가로 등을 통해 보행 및 이동 통로를 확충해 시민과 관광객의 편의성을 높인다. 

 

특히, 남산과 남대문시장을 잇는 길은 가로정원과 펀 스트리트를 더해 걷는 즐거움과 머무는 재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숭례문 조망길

 

서울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전통시장을 단순한 상거래 공간을 넘어 도시 문화유산이자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남대문시장을 사고파는 공간을 넘어 먹고, 즐기고, 머무는 도심 속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탄생시켜 100년 후에도 찾고 싶은 시장, 세계인이 사랑하는 서울의 대표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번 혁신 프로젝트는 남대문시장을 문화, 관광, 생활을 아우르는 복합공간으로 재정비해 시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형 상권으로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변화는 남대문시장을 단순한 전통시장을 넘어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하게 할 것이며,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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